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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순이익 1조' 달성 눈앞...증권가 추정치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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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순이익 1조' 달성 눈앞...증권가 추정치 '파란불'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1.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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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난해 목표로 내걸었던 '순이익 1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실적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증권사들은 우리은행이 순이익 1조 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업가치 상승에 힘입어 이광구 행장이 주력하고 있는 민영화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4개사는 우리은행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규모를 평균 1천682억 원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이 1천771억 원으로 추정치가 가장 높았고 유진투자증권은 가장 낮은 1천604억 원을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 8천400억 원을 기록했기 때문에 4분기 순이익이 1천600억 원을 넘기면 연간 순이익 1조 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014년 12월 취임과 함께 연간 순이익 목표를 1조 원으로 잡은 바 있다.

지난해 1분기 2천910억 원, 2분기 2천260억 원, 3분기 3천230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순항했지만 4분기 실적 전망은 불투명했었다. 경기민감업종 대기업 등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순이익 규모가 감소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STX조선해양에대한 자금지원을 반대하고 있어 지난해 4분기 약 1천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채권단 자율협약이 개시된 한진중공업에 대해서도 100억 원 넘게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금호산업 출자전환 주식을 매각하면서 약 600억 원을 회복했고, 대우자동차판매 특수채권 회수이익 약 400억 원이 발생하면서 충당금 적립을 상당부분 상쇄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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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은행이 성동조선에 대한 채권단 자금지원과 관련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했고, STX조선해양에 대해서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분명히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자체적으로 중장기 펀더멘털 관점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우리은행이 올해도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줄여서 비중이 1% 초반까지 하락할 전망"이라며 "충당금 부담이 없다면 연 1조 원 초반의 순이익을 실현하고 최소 배당금 300원을 지급해 수익률이 최소 3.5%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4개 증권사는 우리은행에 대해 목표주가를 최고 1만4천 원까지 제시했다. 지난 19일 종가 8천350원에 비해 67.7%나 높은 수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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