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생명보험협회 공시 현황에 따르면 일반신용대출을 취급하는 9개 생명보험회사의 연체이자율은 최고 21%에 달했다. 1개월 이하 연체이자율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4등급'을 기준으로 적용했다.
보험사들은 연체기간에 따라 대출금리에 연체가산금리를 더해 연체이자율을 산정한다. 연체기간이 1개월 미만일 경우 대출이자에 연체 이자율 3~9%를 더하는 방식이다. 3개월 이하는 7~10%, 3개월 초과는 9~11%의 연체가산이자율을 붙인다.
9개사 중 흥국생명이 가장 높은 연체이자율을 기록했다. 1개월 이하 연체율 9%와 4등급 대출금리 11.18%를 합해 20.18%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흥국생명 관계자는 “예전부터 연체이자율이 높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신규 대출금리 평균값을 낮춰 2013년 말 12.68%에서 올해 1월 11.28%로 낮아졌다”며 “공시되는 등급이 회사마다 달라서 일률적으로 흥국생명 4등급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1개월 이하 연체이자율 9%에 4등급기준 대출금리 10.89%를 더했을 때 19.89%였다.
교보생명은 연체이자율이 8%, 4등급 금리가 9.56%로 총 연체이자율이 17.56%, 신한생명은 17.33%를 나타냈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1개월이하 연체이자율 5%에 대출금리 12.29%를 더한 17.29%로 집계됐다. KDB생명, 한화생명은 4등급 연체이자율이 15%대를 기록했다.
농협생명은 연체이자율이 6%, 대출금리가 5.8%로 낮은 수준이어서 총 연체이자율은 11.8%로 집계됐다.
한편 연체이자율은 생명보험회사별 최고연체이자율 이내에서 연체기간에 따라 구분해 부과한다. 연체이자율 최고금리(상한선)는 흥국생명이 22%로 가장 높았고 교보생명이 21%로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 삼성생명, 신한생명, KDB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은 연체이자율 최고금리가 각각 19%를 나타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