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등으로 출국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15조 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의 '2015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긁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직불카드 금액은 총 132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22억 달러에 비해 8.7% 증가한 것이다.
해외 카드 사용실적은 2013년 1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원-달러 평균 환율이 1천131.5원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15조 원 수준이다. 이는 2014년 약 12조8천억 원에서 16.8%(약 2조2천억 원) 증가한 셈이다.
카드를 해외에서 많이 사용한 것은 그만큼 출국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국인의 출국자수는 2014년 1천608만명에서 지난해 1천931만명으로 20.1%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2014년에 비해 8.5% 증가했다. 특히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2014년에 비해 24%나 늘어났다. 반면 직불카드 사용금액은 2014년 대비 35.2%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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