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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고가의 수입 SUV에서 '꽹과리' 소음...문제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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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고가의 수입 SUV에서 '꽹과리' 소음...문제없다고?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6.02.29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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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수입 차량 구입 직후부터 주행 중 지속적인 소음을 겪은 운전자가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더욱이 원인 규명을 요청한 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해외 본사 측이 아무런 대책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답답해했다.

경기도 고양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지난해 2월 5천만 원 상당의 지프 올뉴체로키를 구입했다.

구입 후 3주가 지났을 무렵 차에서 '삐'하는 작은 소음이 지속적으로 들려 곧장 공식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수리 후 기존 소음이 줄어드는가 싶더니 이내 다른 소리가 들렸다. 꽹과리 소리 같은 날카로운 소음과 함께 미세한 차량 진동까지 느껴졌다.

제보자가 직접 이동 중 소음 발생 여부를 녹화한 영상을 통해 저속 주행 중에도 신경을 긁을 정도의 날카로운 소음과 함께 차체에 미세한 충격이 동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가 심각하다싶어 다시 서비스센터를 찾았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FCA코리아 측에 민원을 제기하자 해외 본사 접수 후 원인이 밝혀지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접수된지 4개월이 지나도 조치는 커녕 연락조차 오지 않았다는 게 김 씨의 설명.

원인 파악을 의뢰한 센터 측에 수차례 항의 전화를 하고서야 받은 답은 기가 막혔다. 해외 본사 쪽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어떤  조치도 해 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김 씨는 "조금만 이동해도 꽹과리 소리 같은 소음과 잡음이 들리는데 문제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몇 달간을 이 상태로 이용하고 있는데 사고라도 날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 직원도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는데도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원인 확인이 불가능하다면 차량 교환이나 환불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FCA코리아 측은 정확한 소음 발생 원인 파악 후 소비자가 납득할만한 협의점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꽹과리 같은 소음은 확인 결과 브레이크 플레이트에 돌멩이 같은 이물 유입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판명됐다"며 "운전자의 주행 환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이며 부품교체 등 마땅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또 다른 소음의 경우 본사 확인 결과 차량에 따라 고정적으로 날수 있는 소리"라며 "소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동일 차량 여러대를 섭외해 비교하고 납득할만한 설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오프로드 주행에도 적합한 차량인데 돌멩이가 들어가 소음이 발생하는 구조 역시 문제"라며 기막혀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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