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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빅데이터 활용 차별화된 중금리 신용대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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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빅데이터 활용 차별화된 중금리 신용대출 나올까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3.02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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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중금리 신용대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개인신용정보 비식별화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활발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다.

또 대부업 정보공유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위와 대업권간 TF를 이달부터 구성해 운영하고, 상반기 중 구체적으로 중금리 신용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계대출 이용자가 저축은행을 이용하면서 지나치게 신용등급이 하락하지 않도록 하반기 중 신용평가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내 신용대출 시장은 소위 '금리단층' 현상이 지속되고, 중신용자에 대한 신용공급이 미흡해 금융소비자의 자금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며 "아직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이 혁신적인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개발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며 "특히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저축은행만의 고객군과 영업전략,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려면 치열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정부도 중금리 신용인프라 구축 등 제도적 지원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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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종구 SGI서울보증보험사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이순우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이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개 기관장들은 이날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소비자가만드는신문DB)

이날 은행회관에서는 전국은행연합회와 상호저축은행중앙회, SGI서울보증 등 3개 기관이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3개 기관은 금리 양극화를 해소하고 중신용 금융소비자의 후생증진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의로 올 하반기 중 중금리 신용대출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1월 발표한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대출 신상품 출시 계획에 따른 것이다. 3개 기관은 양해각서를 통해 법에서 허용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쟁사의 업무상 비밀을 사전협의 없이 제3자에게 유출하거나 다른 목적에 사용하지 않도록 비밀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보증보험과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는 6개 은행과 5개 저축은행과 공동 TF를 구성해 상반기 내 상품세부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6개 은행은 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KB, 씨티 등이 포함됐다. 또 신한저축, 페퍼, 한투, 모아, 스타 등 5개 저축은행도 힘을 합친다.

양해각서 체결식에 이어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등의 실문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원회의 임 위원장, 정완규 중소서민정책국장, 신진창 중소금융과장, 금융감독원 양현근 부원장보가 참석했다.

또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이순우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 최종구 SGI서울보증보험사장, 우리은행 이동건 수석부행장(영업지원그룹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페퍼저축은행 장매튜하돈 대표,  심의영 NICE평가정보 대표, 최범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사장,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한재준 인하대 글로벌금융학 교수, 남재현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 등도 함께했다.

신용평가 기업들은 중신용자 신용평가 개선을 위해 공공요금·통신요금 납부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공유하고, 빅데이터 분석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금리 신용대출 우수사례로 우리은행의 '위비 모바일 대출' 신한은행과 신한저축은행간 연계영업, 페퍼저축은행의 '999무지개 대출' 등 3가지가 선정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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