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SK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 구글 크롬캐스트2와 '맞장' 승산은?
상태바
SK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 구글 크롬캐스트2와 '맞장' 승산은?
  • 이지완 기자 saz1000@csnews.co.kr
  • 승인 2016.03.11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브로드밴드(대표 이인찬)가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구글(대표 순다 피차이) 등 해외 기업과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있다.

세계적으로 1천만 대 이상 팔린 구글 크롬캐스트의 신버전이 국내 OTT(Over the Top)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 '옥수수'와 구글 '크롬캐스트2'는 각각 1월28일, 3월2일 출시됐다.

옥수수는 앱 다운로드 후 이용할 수 있고 크롬캐스트2는 단말기를 TV에 연결한 뒤 미디어 플랫폼 앱을 통해 영상을 송출받는 방식이다.

14141.png
서비스 이용 가격은 옥수수가 기본료 월 3천 원, SK브로드밴드 가입자의 경우 2천 원에 무료 VOD, 실시간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크롬캐스트2는 단말기 비용 5만4천 원이 선제적으로 소요된다. 크롬캐스트의 주요 콘텐츠 제휴사는 지상파 및 종편 콘텐츠 시청이 가능한 푹(Pooq)이다. 이를 기준으로 따지면 기본 월 6천900원에 VOD, 실시간 방송 시청을 즐길 수 있다.

콘텐츠는 옥수수가 98개 실시간 채널을 비롯해 국내외 8천여 개의 영화, BBC 현지 방영 시리즈, Mcn(개인방송) 등을 시청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2(푹 기준)는 KBS, MBC, SBS, JTBC 등 40개 이상 지상파·종편 채널과 3천 편 이상의 국내외 최신 영화를 제공하고 있다.

두 서비스의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옥수수는 지상파와의 가격 협상 난항으로 킬러 콘텐츠인 지상파 실시간 · VOD를 제대로 서비스하지 못하고 있다.

크롬캐스트2는 자사가 직접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고 푹 등 모바일 서비스와 제휴하기 때문에 제휴 종료 시 공급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옥수수는 실시간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넥플릭스, 구글 크롬캐스트 등의 VOD 중심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며 "단순 VOD가 킬러 콘텐츠가 있다고는 해도 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OTT 시장 규모가 2013년 1천500억 원 규모에 불가했으나 오는 2019년까지 6천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