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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한동우는 누구?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CEO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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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한동우는 누구?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CEO 인사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3.1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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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7명 중 4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사는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내년 3월 임기만료되는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가 1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어 그룹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우선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7명 중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사장, 제주은행 이동대 은행장, 신한신용정보 이원호 사장 등 3명은 임기가 연장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재임기간을 고려해 우수한 경영성과와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보인 CEO들이 연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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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 설영오 신한캐피탈 사장 내정자, 이신기 신한아이타스 사장 내정자, 이동대 제주은행장, 이원호 신한신용정보 사장, 이동환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내정자. (사진=신한금융지주)

대신 장기 재임 등의 사유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과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 오세일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설영오 신한아이타스 사장 등 4명은 교체하기로 했다.  

이성락 사장은 부회장으로 고문직을 맡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신한생명 차기 사장으로 이병찬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상근감사가 내정됐다. 그는 34년간 삼성생명과 신한생명 등에서 잔뼈가 굵은 보험 전문가다. BNP파리바카디프에 가기 전에는 신한생명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설영오 신한아이타스 사장은 신한캐피탈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신한은행 부행장을 지낸 바 있다.

공석이 된 신한아이타스 사장 자리엔 이신기 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신기 내정자는 신한은행 동경지점장, 대구경북 영업본부장, 기관그룹 담당 부행장보와 신한지주 부사장을 역임했다.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자리엔 이동환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그는 신한금융지주 IR팀장, 기획재무팀장을 역임하고 신한은행 자금시장본부 담당 상무 등으로 활동했다.

이번에 내정된 그룹사 경영진은 각사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연임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과 후선으로 나온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이 차기 그룹 회장 후보군에 포함될지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회장 유고시에도 경영공백 없도록 은행, 카드, 증권 등 5개 계열사의 CEO가 회장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후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추위에서 최종 숏리스트를 만들겠지만, 전현직 CEO 모두 후보군이 된다.

이런 이유로 신한금융그룹에서 은행을 제외하고 최장수 CEO인 이성락 사장(5년)과 강대석 사장(4년)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를지 이목이 집중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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