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벤처스는 14일 쿠팡의 지난해 매출액이 1조1천300억 원으로 전년도 3천485억 원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물류와 로켓배송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며 약 5천2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적자규모 중 물류와 로켓배송 등을 위한 투자비용이 약 89%를 차지한다"며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의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쿠팡 측은 부채비율과 152%, 유동비율은 156%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유동성 위기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부채비율이 롯데쇼핑(138%), GS리테일(120%), 인터파크(175%)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은 고객에게 획기적인 경험을 줄 수 있다고 판단돼야 움직이는 회사"라며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혁신적이며, 고객 중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쿠팡은 창업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지만, 이에 만족했다면 중소 인터넷 쇼핑몰로 남았을 것"이라며 "쿠팡은 시장과 고객에게 획기적인 경험을 주기 위해 새롭게 준비하고 다시 도전했다"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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