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1.5%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은행들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주거나 특화된 적금 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이번주 중으로 기부특화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이 선보이는 'NH착한 어린이통장·적금'에 가입하고 자동납부로 해당 사회복지기관으로 정기후원을 하면 전자금융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또 적금금리도 최고 0.2%포인트 우대받을 수 있다.
앞서 이 은행은 지난 20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26일 '올포미(All for me)' 적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은 카드와 연계된 패키지 상품이다. 올포미 카드를 만들고 적금에 가입할 경우 최대 연2.2%(36개월) 금리를 제공한다. 1년제 적금에 가입할 경우 최고금리는 연2.1%다.
올포미 적금은 결혼이나 차량.주택구입 등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생애주기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일정기간 납입유예 또는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또 계약기간이 50% 이상 경과한 가입고객도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최대 연2.4%(12개월) 금리가 적용되는 '위비톡 적금'을 선보였고, 이달 중순께 금융권 최초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전용 적금도 출시했다. ISA 적금은 우리은행이 저축은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3년 기준으로 최저 연2.6%에서 최고 연3.4% 금리가 적용된다.
앞서 신한은행은 통신사와 제휴해 이자 대신 테이터를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SK텔레콤 통신료 자동이체 고객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한 T 주거래 통장'과 '신한 T 주거래 적금'이 그것이다. 적금상품의 경우 3년 기준으로 최고 연2.8% 금리가 적용된다. 또 적금 기간 동안 월 기본 데이터의 10%가 매월 적립된다.
KEB하나은행도 최대 연2.6%(12개월) 금리를 제공하는 '아이 사랑해 적금'을 출시해 재미를 보고 있다. 이 상품은 만 14세 이하 자녀만 가입할 수 있다.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1%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1~5년까지 계약할 수 있고, 3년제의 경우 최대 연3%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