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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vs한화생명 1분기 영업실적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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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vs한화생명 1분기 영업실적 희비 엇갈려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6.05.13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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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명보험사 '빅3'에 속하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빅3에 속하는 교보생명은 비상장사라 1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1분기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크게 상승한 반면, 한화생명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생명(대표 김창수)은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올 1분기 순이익이 1조2천6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4천339만 주(37.45%)를 전량 매입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회계상 반영된 이익은 9천337억 원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삼성생명은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4천637억 원에서 올해 1분기 4천980억 원으로 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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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보장성 상품의 판매 호조와 가치 중심 경영이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5천6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도 7조9천2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늘어났다.

반면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은 올 1분기 순이익(연결기준)이 1천3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2%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수입보험료가 지난해보다 17% 증가하는 등 영업효율 면에서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저성장, 저금리 경영환경에 발목을 잡혔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사업비율과 위험손해율이 개선됨에 따라 보험이익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2분기 전망을 기대케 했다.

한화생명의 사업비율은 12.5%로 전년 동기 대비 1.5% 포인트 하락했다. 손해율도 보장성 매출 증가로 79.6%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7% 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주식과 같은 수익증권 지분이 60%가 넘어가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잡히는데 이때 주가변동에 의해 6.7% 감소한 개별재무제표 기준보다 순이익 증감율이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연결로 보았을 때 비록 순이익이 더욱 감소한 부분은 있지만 계열사나 자회사 수익률의 문제는 아니며 올 1분기에 대해 저성장 저금리 경영환경 지속으로 업계 평가가 부정적이었던 만큼 내부적으로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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