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지표로써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는 지난 4월 신규취급 기준 코픽스가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 보합세 영향으로 3월과 같은 1.55%로 같다고 밝혔다. 은행채(AAA, 1년만기 기준) 금리도 1.55%로 동일했다.
석 달째 하락세를 보였던 신규취급 기준 코픽스는 하향세가 멈췄으나, 역대 최저 신규취급 코픽스 수준을 보였던 지난해 9월 1.54%와 0.01%차이에 불과했다.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최근 3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시장금리의 하락세의 영향으로 1.45~1.48%를 기록, 단기 코픽스만 놓고 보면 역대 최저 코픽스 수준으로 떨어졌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77%로 전월대비 0.02%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 이후 최저치이며, 52개월째 하락세로 나타났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도래와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돼 하락세가 지속됐다" 고 분석했다.
이어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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