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거래소 노조는 이에 반발해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대표적인 친박(친 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된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참여한 뒤 2013년 3월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됐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강석훈 현 청와대 경제수석과 서울대 82학번 대학 동기다.
이 때문에 거래소 노조는 정 전 부위원장이 자본시장 관련 경력이 없다는 이유를 들며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이사장 선임에 반대해왔다. 거래소 노조는 이 날 오후 2시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임시조합원 총회를 진행하는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공식 이사장으로 선출된 정 전 부위원장은 빠르면 다음 달 4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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