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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감원, 온라인 보험 가입 때 '해피콜 생략'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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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감원, 온라인 보험 가입 때 '해피콜 생략' 검토중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3.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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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한 보험 가입 시 앞으로는 해피콜 없이도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CM 채널(온라인 보험)로 판매되는 상품에 대해 해피콜을 실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안으로 금융위원회와의 논의를 거쳐 없애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CM 채널의 특성상 불완전판매가 거의 없고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는 측면이 있어 탄력적으로 해피콜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보험의 경우 해피콜 기능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가입자가 직접 모든 약관을 읽고 인증서를 통해 청약하기 때문에 '설명 의무 위반' 주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은 소비자가 직접 상품에 대한 유의사항을 꼼꼼히 읽고 가입하기 때문에 불완전판매라는 게 있을 수 없다”며 “이 건으로 제기된 민원도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해피콜은 모집인들의 사전 설명 의무를 점검하는 일종의 검증 절차다. 보험 계약이 끝나면 별도 조직이 전화 등을 통해 가입자들에게 상품 내용의 중요성을 안내하고 확인한다.

해피콜 진행 시 기존에는 설계사의 말만 믿고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가 설명과 다르다는 민원이 많았지만 CM 상품은 이 같은 불만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군이 자동차·여행자 보험 등 주로 보장 내용이 단순하고 규격화 돼 있는 점도 완전판매 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당국은 온라인 보험이 활성화된 지 2년 차에 접어들었고 보험금 청구 건이 많지 않은 점을 따져볼 때 불완전판매 비율이 낮은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시장이 커질 경우 상품군이 다양화해질 가능성이 있어 신중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상품이 현재까지는 단순화 된 측면이 높지만 확대될 여지가 있어 고민이다"면서 "실손보험과 같이 비교적 쉬운 상품에 대해서는 해피콜을 없애는 취지로 운영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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