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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광고로 접속자 몰린 '야나두', 정작 홈페이지는 불통 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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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광고로 접속자 몰린 '야나두', 정작 홈페이지는 불통 빈번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04.07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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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강좌사이트인 야나두에서 대대적인 광고로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2월 말 20만 원대의 야나두 ‘보상 프리패스’ 강좌를 구매했다. 90일간 연속으로 강좌를 듣고 매일 학습일지를 작성하면 8만4천 원을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시스템이다.

20여 일간 빠짐없이 수업을 들었는데 3월14일 전부터 며칠간 홈페이지 접속 오류로 강의를 듣지 못했다는 김 씨.

야나두 측에서는 이용자 수 급증으로 서버가 폭주됐다며 이전 강좌를 복습하거나 MP3파일을 듣고 학습일지를 쓰면 출석으로 인정해주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인터넷 여기저기에 올라온 글을 보면 이전에도 이런 문제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학습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게 중요한 데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건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기간 홈페이지 접속 오류에 대해 야나두는 공지사항을 통해 3월12일~13일 사이 순간 방문자수 폭증으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업체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해당 기간 수강에 어려움을 겪은 모든 회원에게 수강기간을 30일 연장해줬다. 99일 이상 출석해야 수강 기간이 1년 연장되는 니포우포 패키지 수강생에게는 조건 없이 수강기간을 1년 연장해 줄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문제는 홈페이지 접속 오류가 일회성 문제가 아니라 수차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야나두 측이 서버를 증설했음에도  불구,  접속자 폭증으로 장애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추정컨대 2014년 10월29일, 2015년 6월30일, 2016년 11월10일, 2017년 3월9일, 3월14일 총 5번의 오류가 발생해 수강생들이 강좌를 제때 듣기 어려웠다. 같은 기간 서버증설도 7차례나 이뤄졌다.

수차례의 재발방지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에 사는 최 모(남)씨도 "‘하루 10분’이라는 전략으로 영어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정책은 좋았지만 정작 사이트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 같다"며 "퇴근 후 수업을 듣는 오후 7시~8시 이후가 되면 먹통이 돼 들을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야나두의 공식적인 채널과 연락하려 했으나 닿지 않았다. 고객센터에서 안내해 준 이메일 주소로 민원 내용과 질문을 전달했으나 발송 2주가 되도록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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