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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Sh수협은행장 선임 또 불발...‘관피아’, ‘제 식구 감싸기’ 오명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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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Sh수협은행장 선임 또 불발...‘관피아’, ‘제 식구 감싸기’ 오명 불가피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4.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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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장(행장 이원태) 선출이 또다시 좌절됐다. 독립 법인 출발 첫 해부터 ‘관피아’와 ‘제 식구 감싸기’양상으로 치달으며 리더십마저 표류하고 있다.

특히 이원태 현 Sh수협은행장의 임기가 12일로 종료됨에 따라 54년 Sh수협은행 역사상 경영공백 사태를 맞을 우려마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Sh수협은행장 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가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해 회의를 열었지만. 정부측과 수협중앙회 행추위원들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행추위는 11일 오전 다시 회의를 개최해 최종적으로 차기 행장 후보자를 선출한다고 재공지했다. 

Sh수협은행장에 내정되려면 사외이사 5명 중 4명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를 지지하는 수협중앙회 측 행추위원 2명과 이원태 현 행장을 지지하는 정부측 행추위원 3명의 힘겨루기에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오는 11일 Sh수협은행장 후보 선출에 성공하면 오는 13일 Sh수협중앙회 이사회에서는 선임 여부를 결정하고, Sh수협은행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Sh수협은행장이 선임된다. 

그러나 그간 정부측 추천 행추위원 3인과 수협중앙회 추천 2인이 대립만을 거듭해왔기 때문에 행추위원들이 대타협을 이룰 가능성은 미지수다.    

Sh수협은행 차기행장 선임과 관련해 만일 11일 행추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행추위는 행장 대행을 선임하는 과정에 착수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측 입장과 Sh수협은행의 100% 주주인 수협중앙회가 힘겨루기하면서 차기 행장 선임 문제가 불거졌다”며 “현재로써는 대타협을 이룰 가능성이 낮은 만큼 차기 정부로 행장 선임 결정이 넘어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Sh수협은행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4일, 5일, 10일 연달아 차기 Sh수협은행장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으나 결국 최종 행장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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