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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계좌 한번에 조회...'내 계좌 한눈에'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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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계좌 한번에 조회...'내 계좌 한눈에' 시스템 구축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5.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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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15일 전 금융권에 개설된 본인 계좌를 일괄 조회할 수 있도록 '내 계좌 한눈에'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권역별로 흩어진 조회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권에 개설된 계좌수는 총 6억400만개로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좌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은행권의 총 계좌 수 2억6천만 개 중 46%가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미사용 계좌로 확인됐다.

휴면계좌가 늘어날 경우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방치된 계좌를 이용해 대포통장이나 자금세탁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이 많아서다. 지난해 은행권의 대포통장 발생 건수만 해도 3만3천43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계좌관리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단계적으로는 올해부터 각 금융권의 계좌정보 통합조회 시스템을 구축한 뒤 오는 2018년까지 이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해 안에 은행·보험·연금·휴면·대출 계좌와 관련한 계좌정보 통합조회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권역별로 조회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만 이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곳은 없고 조회되지 않는 서비스도 많다.

금감원은 향후 계좌관리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 뒤 은행권에서 개설한 펀드나 ISA 계좌정보도 조회 가능하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예·적금 활동성계좌와 증권사 위탁계좌에 대한 금융권역별 조회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로 오는 2018년까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증권사의 계좌정보 조회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 내 계좌 한눈에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국민 누구나 본인 계좌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금융자산 관리가 체계적으로 변화돼 금융권의 계좌 관리 비용이 줄어들고 금융 사고와 사기를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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