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점 감자튀김 중량은 직원 마음대로...기준 있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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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점 감자튀김 중량은 직원 마음대로...기준 있으나 마나
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맘스터치, 본사에서 기준 있지만 봉투로 눈대중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6.01 08:3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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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강동구에 사는 김 모(여)씨는 5월 중순경 감자튀김을 사러 프랜차이즈 햄버거 매장에 들렀다가 실망했다. 감자튀김 라지 사이즈를 주문하고 거의 2천 원 가량을 지불했는데 집에 와서 살펴보니 포장의 절반 정도만 내용물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포장해온 터라 매장에서 바로 확인을 못 하니 엉망으로 관리하는 것 같다”며 “누가 먹다가 남은 제품을 준 것 아니냐”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 포장한 감자튀김을 펼쳐보니 규격 종이의 절반에 불과했다.
# 광주시 용봉동에 사는 신 모(남)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3천200원짜리 햄버거에 2천200원을 더 주고 감자튀김과 콜라를 추가한 것인데, 감자튀김이 단 9조각 밖에 들어있지 않았던 것. 신 씨가 매장에 항의하니 따로 정해진 정량 기준이 없다고 대답할 뿐이었다. 신 씨는 “처음엔 바빠서 잘못 줬다고 생각했는데 매장에서 주는 대로 먹으라는 식으로 답변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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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트 메뉴에 포함된 감자튀김이 9조각에 불과했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프랜차이즈 햄버거 업체에서 사이드 메뉴인 감자튀김의 중량을 제멋대로 제공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매장에 따라 제품을 조리하는 직원의 감에 맞춰 중량을 재다 보니 터무니 없이 적은 양이 소비자에게 제공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각 사 홈페이지 및 업체에 별도로 문의해 확인한 결과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맘스터치 등은 모두 정량 기준이 존재했다.

업체별로는 중량에 차이가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행복의나라 1천 원 메뉴로 운영하는 스몰 사이즈(74g)와 일반 세트 메뉴에 포함되는 미디엄(114g)가 있었다. 또한 사이즈 업그레이드 시 제공되는 라지(140g) 등 세단계로 나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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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는 일반 세트 메뉴에 포함되는 포테이토 미디엄(89g) 외에 업그레이드 메뉴로 라지(130g)가 있었다. 다양한 맛 가루를 섞어서 먹는 양념감자는 120g 중량이 기준이었다.

버커킹 감자튀김 레귤러, KFC 미디엄은 102g였으며, 맘스터치는 사이즈 ‘소’가 100g, ‘중’이 180g이었다.

기준은 존재하지만 중량을 정확하게 지키기 위한 시스템이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업체 모두 매장 내 저울을 상시 두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감자튀김을 제공할 때 일일이 중량을 재지는 않는다는 것.

다만 감자튀김을 담는 봉투가 규격에 맞춰 제작돼 있어 이에 맞춰 제공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직원이 보기에 적은 양이 제공될 경우 교환하거나 추가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바쁜 시간 대에 중량을 하나하나 재는 것을 불가능하다”며 “감자튀김 규격 봉투에 담을 경우 대부분 기준 중량을 초과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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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유경험 2017-06-01 19:23:10
경험상 매니져가 적게담으라고 알바들 시켜서
그날 수량 조절가능하다
아는사람오면 꽉꽉
보통은 텅텅비게 담아주지 ㅋㅋ

00 2017-06-01 09:26:17
업주 우낀다 알바를 생활의 달인인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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