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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5월 판매량 일제 감소...현대·한국지엠·르노삼성, 10% 넘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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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5월 판매량 일제 감소...현대·한국지엠·르노삼성, 10% 넘게 줄어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6.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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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와 한국지엠(대표 제임스 김),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박동훈)는 두 자릿 비율로 판매가 줄었고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와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 역시 판매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차는 5월 판매가 36만7천969대로 14.2%나 줄었다. 국내 판매도 줄었지만 수출물량 감소가 더욱 두드러졌다.

국내 판매는 6만607대로 전년 대비 0.4% 줄었다. 다만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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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지난달 30만7천362대로 전년 대비 감소율이 16.5%에 달했다.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7.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그랜저가 1만2천595대 팔리며 선전했지만 RV 모델의 판매가 줄어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소형 SUV인 코나(KONA)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역시 내수와 해외 판매가 모두 각각 전년보다 8.6%, 10.1%씩 감소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4만3천522대로, K시리즈(K3‧K5‧K7‧K9)의 판매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하며 내수 부진의 원인이 됐다. 5월까지 누적 국내판매는 20만8천828대로 지난해 대비 6.9%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17.8% 줄어들어 전년 대비 10.1% 감소한 17만5천606대 판매를 기록했다. 누적 해외 판매는 87만9천387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 줄었다.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의 5월 실적도 부진했다.

한국지엠은 5월 한 달간 내수 1만1천854대, 해외 3만1천231대를 팔아 작년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17% 감소했다.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내수 6만1천253대, 수출 23만5천306대로 전년 대비 각각 10.9%, 6.8%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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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내수 9천222대, 해외 1만1천295대 등 총 2만517대를 팔아 판매량이 14.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내수는 16.2%, 수출은 13.8% 줄었다. 다만 르노삼성의 경우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대비 각각 21.4%, 1.0% 증가해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등과 대조를 이뤘다.

쌍용차도 내수 1만238대, 수출 2천111대 등 1만2천349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량이 전년보다 7% 줄었다. 반면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앞세워 국내 완성차 중 유일하게 내수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누적 판매량은 내수가 4.9% 증가했으며, 수출은 24.4% 감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을 선도했듯이 G4 렉스턴도 대형 SUV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티볼리와 함께 소형부터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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