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에어컨 수리비 높게 불러 놓고 새제품 구매권유...혹시 의도적으로?
상태바
에어컨 수리비 높게 불러 놓고 새제품 구매권유...혹시 의도적으로?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9.01 08:2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조업체의 수리기사로부터 에어컨 수리비가 신제품 가격과 차이가 없으니 새로 사는 겟 낫다는 권유받은 소비자가 사설업체에서 저렴하게 수리를 받아 멀쩡히 사용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고칠 수 있는 제품인데도 수리비를 과도하게 불러 새 제품 구매를 유도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사는 김 모(남)씨는 이용중인 동부대우전자 에어컨 고장으로 제조사 측에 수리를 요청했다. 담당기사는 실외기 컴프레셔 고장으로 32만 원의 수리비가 든다며 새 제품가격이 35만 원이니 새로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권유했다. 게다가 수리를 하지 않고도 출장비로 2만2천원을 받아갔다.

새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설치하기까지 일주일 정도가 필요한 상태라 폭염 속에서 마냥 기다릴 수 없었던 김 씨는 사설 냉방업체를 통해 실외기 콘덴서를 교체했다. 수리비는 제조업체 수리기사가 이야기한 것에 3분의 1도 안 되는 10만 원 정도였다.

김 씨는 "제대로 점검도 하지 않고 새 제품 교체를 안내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무책임한 서비스에 대해 여러차례 민원을 제기해 겨우 사과를 받고 출장비를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의 가전제품 수리는 동부대우전자서비스가 담당하고 있다. 둘 다 동부그룹 계열사다.

이번 사례의 경우 창틀위에 실외기가 있어 작업 공간이 좁고 불편해 동부대우전자서비스 수리기사가 제대로 제품점검을 하지 않은 케이스로 확인됐다.

동부대우전자서비스 관계자는 "현장 수리기사가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2만2천 원의 출장비를 돌려주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서남이 2018-07-31 20:59:57
저희도 오늘 에어컨 냉각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습도가 높게 남아 있어, LG에어컨 AS 불러 5일만에 방문하여 점검을 받았는데, 컨푸레샤 고장이라고, 수리비가 총 130 이상 들어가니, 새것으로 교체하는게 어떠냐는 같은 내용의 말을 듣고, 일단 여름이 끝나야 교체든, 수리든 가능하다고 하여, 동네 사설업체를 다시 불러 봤더니,
실외기 뒷면에 먼지가 과도하게 붙어서 냉각기능에 문제가 생겼다고 물을 뿌려서 먼지를 씻어 내려 보내니
정상적으로 다시 뽀송뽀송하게 기능이 돌아 왔어요.~~~
콤프레샤 고장이라고 하면, 무조건 믿으면 안될것 같습니다..
AS비용 첫번째 1만8천원, 사설업체 3만원 지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