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딜로이트-CEO스코어 정책포럼' 박주근 대표 “제조혁신 ‧ M&A ‧ 제조업의 서비스화 필요”
상태바
'딜로이트-CEO스코어 정책포럼' 박주근 대표 “제조혁신 ‧ M&A ‧ 제조업의 서비스화 필요”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10.17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기업이 4차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조혁신, M&A 활성화, 제조업의 서비스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제4회 딜로이트-CEO스코어 정책포럼’에 참석한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는 ‘국내 대기업들의 4차 산업 대응 동향’ 발표를 통해 4차 산업 혁명과 국내 기업들의 대응 방안에 대해 조언했다.

박주근 대표는 “금융위기 이후 3%대 저성장 국면을 맞아 신성장 동력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4차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아무리 고용을 늘리라고 기업에 요구해도 성장성은 한계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171017dd.jpg
박 대표는 4차 산업을 ‘명사’ 중신의 시대가 아닌 ‘동사’ 중심의 시대라고 규정했다. 산업화 시대에서는 물리적 제품이 명확해 상품과 산업의 경계가 분명한 시대였다면 4차 산업의 시대는 상품과 산업의 경계가 소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각 나라에서는 4차 산업 혁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현재 미국의 4차 혁명은 구글, IBM 등 ‘민간이 주도’하고 있다. 독일은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자동화 설비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5차 산업혁명선도전략을 발표하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4차 산업은 더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기업은 지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성장률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500대 기업을 업종별 매출 증감률을 살펴봐도 유통, 에너지 업종이 소폭 성장했을 뿐 2014년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71017dd2.jpg
기업의 역동성도 저하됐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독일, 미국 등은 기업교체율(진입률‧퇴출율)이 40%대라면 우리나라는 20%대에 불과했다. 또한 2006~2010년 5년 보다 2011년 2015년 5년의 변화도 독일과 미국은 개선된 반면 우리나라는 29.8%에서 25%로 오히려 떨어졌다.

5년 잔존율은 70% 수준인데, 업종이 변화하는 것이 아닌 동일기업의 진입 및 퇴출이 반복되고 있다. 신규 진입과 탈락 업종이 활발하다는 것은 업종 내 생태계가 역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건전한 경쟁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박 대표는 4차 산업에 대한 국내 기업 대응 전략으로 “중견‧중소기업을 비롯해 국내 기업들의 제조 혁신이 시급하다”며 “또한 기술변화가 빠른 ICT 등 첨단산업에서 M&A 등 전략적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국내 제조업을 서비스화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 금융, 보건, 주거, 문화, 교통, 안전 등에서 ICT를 결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산업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