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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조 클럽' 넘본다...3분기 누적 창사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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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조 클럽' 넘본다...3분기 누적 창사 최대 실적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10.2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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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5년 만에 누적 당기순이익 2조 클럽에 재진입한데 이어 올해 4분기에 2천42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 '3조 원 클럽' 진입도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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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 7천5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2%(1조679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8천97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4%(926억 원) 감소했다. 하지만 전 분기 일회성 이익인 염가매수차익을 감안하면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된 원인으로는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의 수익성 개선과 비은행 이익기반의 확대를 꼽았다.

비은행 부문의 경우 통합 KB증권 출범과 KB손해보험 인수 등으로 이익기반이 크게 확대됐고,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0%대에서 2017년 30%대로 증가했다.

K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여신성장 및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2조215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2%(824억 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5조 6천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3%(1조 353억 원) 늘어난 것이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증가 등에 따라 신탁이익이 증가했으나, 증권의 투자은행(IB) 수수료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7%(188억 원) 감소한 4천914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누적 기준으론 KB증권 수수료이익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37.4% 증가한 1조5천222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타영업손익은 전분기 금리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손실이 소멸되고 이번 분기에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212.8%(896억 원) 증가했다. 누적 기타영업손익 역시 2천357억 원으로 KB손해보험 보험이익 인식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3분기 일반관리비는 1조3천7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154억 원) 감소했다. 하지만 3분기 누적 일반관리비는 3조 7천966억 원으로 계열사 인수 및 연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6천786억 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천79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278억 원) 감소했다. 하지만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충당금 전입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KB금융지주의 2017년 9월말 총자산은 432조8천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5.2% 증가했고,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662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2% 늘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도 지속됐다. 2017년 9월말 그룹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0.77%로 전년말 및 전분기 대비 각각 9bp, 3bp 개선됐다.

한편 KB국민은행 개별 3분기 순이익은 6천32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5.8%(864억 원) 증가했다. KB증권은 304억원으로 53.9%(355억 원) 줄었고, KB손해보험도 1천196억 원으로 26.0%(421억 원) 감소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0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4.5%(102억 원) 증가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주택거래 둔화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업의 여신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이자이익 성장이 지속됐고, 일반관리비와 대손비용도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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