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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분기 연속 순이익 1위...은행도 신한 앞지르며 리딩뱅크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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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분기 연속 순이익 1위...은행도 신한 앞지르며 리딩뱅크 탈환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10.31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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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2분기 연속 ‘1등 금융지주’ 자리를 지켰다. KB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 8천975억 원을 기록, 8천173억 원을 기록한 신한금융지주를 앞섰다.

특히 KB금융지주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신한은행을 추월하며 ‘리딩뱅크’를 탈환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7천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8천173억 원으로 전 분기(8천920억 원) 대비 8.4% 줄었지만, 올해 들어 세 분기 연속 8천 억 원대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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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같은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지주는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에 누적 순이익에서 513억 원, 당기순이익에서 802억 원 격차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에 앞설 수 있었던 이유는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의 수익성 개선과 비은행 이익기반의 확대에 있다.

실제로 비은행 부문의 경우, 통합 KB증권 출범과 KB손해보험 인수 등으로 이익기반이 크게 확대돼 지주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20%대에서 2017년 30%대로 증가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주택거래 둔화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업의 여신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며 이자이익 성장이 지속됐고, 일반관리비와 대손비용도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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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자회사인 은행 간 대결에서도 신한은 KB국민에게 뒤쳐졌다.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천9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천916억 원으로 2분기(5천698억 원) 대비 3.8% 늘었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을 3분기 당기순이익에서 405억 원, 누적 순이익마저도 1천454억 원의 큰 격차로 따돌렸다.

신한은행도 영업력을 발휘해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KB국민은행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은행의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에서도 KB국민은행이 앞섶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NIM은 1.74%를 기록하며 2bp 추가 상승한 반면, 신한은행은 1.56%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2012년 IFRS로 통합된 이후 2015년, 2017년 1분기만 앞섰지 누적으로 신한은행을 제친 것은 처음이다"며 "3분기 금호타이어 관련 약 620억 원의 충당금 발생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가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되면 4분기 실적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양사가 4분기 어떤 실적을 거둘지에 따라 올해 승자가 판가름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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