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저축은행 1위 SBI, 기부금에는 인색...OK저축은행의 30%도 안돼
상태바
저축은행 1위 SBI, 기부금에는 인색...OK저축은행의 30%도 안돼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12.14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5대 저축은행들이 대부분 올해 기부금을 크게 늘린 반면, JT친애저축은행은 대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SBI저축은행은 2위 OK저축은행에 비해 3분의 1도 안 되는 금액을 기부했다.

각사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5개 저축은행들이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낸 기부금은 4억461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5천467만 원보다 161.6% 증가했다.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이 2억8천87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5개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억 단위를 기록했다. 이는 6천805만 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3% 증가한 수치다.

122.jpg

SBI저축은행(대표 임진구 정진문)이 7천813만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JT친애저축은행(대표 윤병묵) 2천9만 원, HK저축은행(대표 전명현) 1천437만 원 순이다.

가장 적은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대표 남영우)으로 331만 원을 기록해 다른 저축은행과 큰 차이를 보였다. 331만 원은 한국투자저축은행 법인 명의로 발급받은 신용카드에 쌓인 포인트를 기부한 것으로 이외에 기부금은 없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기부금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는 장학재단에 기부하기도 했고 지방에 지점이 있을 때는 관련 지역단체에도 기부를 했으나 현재는 기부를 하고 있는 곳이 없다. 기부처를 어디로 할지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유일하게 기부금이 감소했다. JT친애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말 기부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7천466만 원)보다 73.1% 줄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마라톤대회를 크게 개최했는데 올해는 마라톤대회를 열지 않았다. 가을캠핑도 진행했는데 이건은 아직 반영이 되지 않았다. 또 매해 12월 크리스마스 파티를 진행하는데 4분기까지 합해서 보면 지난해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BI저축은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46만 원)보다 1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SBI저축은행은 처음 흑자전환한 2015년부터 월동물품기부 등 사회공헌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부터는 기부금을 내기 시작했다. 

기부금을 크게 늘리기는 했지만 오케이저축은행에 비하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기부금에 인색하다는 평판을 씻기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