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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잇단 유상증자 추진 배경은?...영업적자 우려에 예비자금 조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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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잇단 유상증자 추진 배경은?...영업적자 우려에 예비자금 조달 나서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12.28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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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삼성중공업(대표 남준우)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데 이어 업계 1위 현대중공업(대표 강환구)마저 유상증자에 나서기로 하면서 조선업계의 자금사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조달자금 가운데 상당부분이 운영자금으로 쓰일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자금흐름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장이 마감된 이후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과 사업구조 개편 차원에서 1조3천 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현금 중 8천600억 원은 운영자본, 4천200억 원은 ICT(정보통신기술) 및 환경규제 관련기술 R&D 투자에 이용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중공업도 지난 6일 금융경색 등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에도 1조1천억 원의 유상증자를 한차례 단행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정성립)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올해 초 2조9천억 원의 추가 지원을 받았다. 이처럼 불황에 대비한 '실탄'확보에 조선업계가 목을 메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대중공업은 올해 4분기에만 3천617억 원의 영업적자가, 삼성중공업은 내년까지 총 7천300억 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발표하자, 지난 2015년 조선업계 '유동성 위기'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2015년 당시 업황 부진에 시달리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적자 총액은 5조 원이 넘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1조5천억 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대우조선해양도 5조 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가 회계정정으로 2조9천억 원대의 영업적자를 재무제표에 반영한 바 있다. 

조선업계는 지속되는 글로벌 조선업 불황으로 '수주 절벽'이 2019년 이후에나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조선 3사의 영업적자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이렇게 되면 현재보다 금융권의 대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유상증자 이후 순차입금 1조4천억 원에서 무차입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경영개선계획이 마무리되는 단계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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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짱 2017-12-30 15:13:00
모든 조선소가 적자에 어려워도 안 어렵고, 적자와 상괸없는 조선소를 소개합니다.
대우조선해양입니다.
우리의 혈세로 손해를 보전해주고, 월급 올려주고, 도둑질 당하고
산업은행과 짠건지 잘 모르셨지요?
이것이 우리나라입니다. 아직도 대우는 누구도 손 못대고
최고의 현대,삼성이 적자로 허덕이고 힘들다 해도 대우는 절대로 안 놀래지요.
이것이 우리나라입니다.
현대,삼성 주식을 삽시다. 그래야 한국의 조선이 삽니다. 대우는 없애는 조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