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는 안전성을 위해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는 터라 8~50℃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이 걸려있다. 업체 측은 주위 온도가 아닌 제품 내부 온도 기준이라는 입장이지만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한국 겨울철에 사용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셈이다.
경상북도 칠곡군에 사는 구 모(남)씨는 최근 추워진 날씨 탓에 ‘아이코스’ 사용이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내에서 흡연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 기기가 외부 날씨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따뜻한 곳에서 미리 데우지 않으면 아예 작동하지 않는 일도 빈번하기 때문이었다.
사용설명서에는 ‘아이코스 기기가 일정 시간 동안 극단적인 온도에 노출되면, 정상적인 환경 조건으로 돌아올 때까지 작동이 멈출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을 가급적 피하기 바랍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제품 하자라고 생각해 AS센터에 문의도 했지만 ‘원래 그렇다’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다.
구 씨는 “아무리 일부러 작동 제한을 걸었다고 해도 정상적인 겨울 날씨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면 ‘제품 하자’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소비자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사용설명서뿐 아니라 기기 겉면에 정확한 작동 온도나 겨울철 사용불가 등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립모리스 측은 “아이코스 제품 내부에 있는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8℃ 이하 온도에서 작동하지 않도록 설계한 것”이라며 “현재 온도 제한, AS 방침 등을 바꿀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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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0 배터리의 특성이나 사양을 조금이라도 알면 충분히 사용하는데 문제없다는걸 알게될꺼다.
릴도 18650 들어가는데 배터리 보호기능이 없으면 나중에 기계 또 사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