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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신한카드 희망퇴직 검토 중...인사적체 해소와 청년고용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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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신한카드 희망퇴직 검토 중...인사적체 해소와 청년고용 확대 기대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8.01.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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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가맹정 수수료 인하로 신용카드사의 수익성이 일제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와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만 희망퇴직 실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카드사들은 희망퇴직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거나, 시행을 하지 않기로 한 상황이다.

KB국민카드의 희망퇴직 이야기는 지난 연말 노조위원장의 입에서 흘러 나왔다. 이경진 노조위원장이 취임하면서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이 있다면 검토해보겠다고 밝힌 것.

KB국민카드는 2011년 분사한 뒤 한 번도 희망퇴직을 실시한 적이 없으나 KB국민은행은 2015년부터 5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이경 KB국민카드 전 노조위원장은 “노조원들 사이에서 은행은 매년 희망퇴직을 받는데 우리는 안하냐는 의견이 있었다. 새로 당선된 이경진 노조위원장과 새로 부임한 이동철 사장이 희망퇴직과 관련해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진행한다고 해도 50명 이하 소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 또한 “노사 협의가 아직 안 된 상황으로 구체적인 기준이나 조건 등은 나온 게 없다. 다만 은행에서 희망퇴직자에게 36개월 치 급여를 지급하는 만큼 조건은 은행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희망퇴직을 검토 중이다. 신한카드는 2015년 말 희망퇴직자를 접수받아 176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실적악화도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한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그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또 "카드업계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신한카드는 인력구조가 항아리형으로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직원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희망퇴직이 주로 고직급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므로 청년고용을 위한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년 희망퇴직을 실시했던 삼성카드(대표 원기찬), 하나카드(대표 정수진)와 2016년 실시했던 BC카드(대표 이문환), 롯데카드(대표 김창권)는 올해는 진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외에 우리카드(대표 정원재), 현대카드(대표 정태영) 등도 아직 희망퇴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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