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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요지부동 카드론 금리 일제 인하...대부업 견제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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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요지부동 카드론 금리 일제 인하...대부업 견제하려고?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8.01.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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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8일부터 법정최고금리가 기존 27.9%에서 24%로 3.9%포인트 인하되면서 카드사들이 금리를 낮추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 카드사 금리가 법정최고 금리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어서 금리를 낮춘 대부업체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드코프, 미즈사랑, 원캐싱 등 대부분 대부업체들은 현재 최고금리를  법정최고금리인 27.9%로 적용하고 있으나 2월8일부터는 24%이하로 인하해야 한다. 이경우 22.9%~ 25.9%에 달하는 카드사 카드론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 롯데카드(대표 김창권), 우리카드(대표 정원재), 하나카드(대표 정수진)는 2월8일부터 연체이자율 및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의 수수료율을 인하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현재 각사별 카드론 최고금리는 우리카드 22.9%가 가장 낮고 하나카드 25.9%가 가장 높다.

KB국민카드 23.5%, 롯데카드와 삼성카드(대표 원기찬),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모두 23.9%,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24.5%이다.

카드론 수수료 24%를 넘긴 하나카드와 현대카드는 우선 조정이 필요하다. 하나카드는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 인하된 수수료율을 공지했으며 현대카드 또한 1월 중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24%가 넘지 않는 다른 카드사들도 현재 카드론 최고금리를 낮출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최고 26.9%에 달했던 연체이자율을 24%로 인하해 2월8일부터 적용한다.

하나카드 또한 최고 27%.9에 달했던 연체이자율을 24%로 인하한다.

롯데카드의 현금서비스 최고금리는 26.49%에서 23.5%로, 카드론 최고금리 또한 23.9%에서 23.5%로 인하된다.

우리카드도 현금서비스 최고금리를 26.4%에서 23.8%로,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24.9%에서 23.5%로 인하한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최고금리인하 시행 전에 충분한 검토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반적으로 금리체계를 어떻게 변경할지 검토해 마무리 중인 단계로 어떻게 할지는 1월말이나 2월초쯤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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