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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저축은행 예수금 14% 늘어...한국투자저축, 수신금리 인상덕에 30%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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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저축은행 예수금 14% 늘어...한국투자저축, 수신금리 인상덕에 30%나 증가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8.01.1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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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개 저축은행의 예수금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투자증권계열의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예수금을 1년새 30% 이상 늘리며 약진했다.

업계 1위인 SBT저축은행은 예수금 5조 원을 돌파하며 2위 OK저축은행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5대 저축은행의 예수금은 14조4천7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6천524억 원보다 14.4% 증가했다.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9월 말 예수금은 49조3천50억 원 가운데 상위 5개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9.4%에 이른다.

예수금이 가장 많은 곳은 SBI저축은행(대표 임진구 정진문)으로 5조624억 원을 기록했다. 2위는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으로 3조3천470억 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예수금.jpg

이어 한국투자저축은행(대표 남영우)은 2조2천669억 원, 애큐온저축은행(대표 전명현) 1조9천305억 원, JT친애저축은행(대표 윤병묵) 1조8천654억 원 순이다.

이중 예수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국투자저축은행으로 1년새 30.5%나 증가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여신영업에 따라 수신영업이 따라오는 것으로 대출이 증가하면서 예수금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더 많이 조달하기 위해 수신금리를 높인 것이 예수금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SB톡톡'을 많이 이용하는데 이곳에 모든 저축은행의 금리 순위가 조회된다"며 "그 첫페이지 안에는 들어갈 수 있도록 수신금리를 높게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T친애저축은행,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도 각각 15%, 13.5%, 10.9%씩 증가해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였다. 애큐온저축은행은 6.4% 증가했다.

이처럼 저축은행의 예수금이 증가한 것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수신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곳을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올리고 있어 저축은행의 예수금이 계속 크게 증가할지는 두고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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