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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조직개편으로 수익성 악재 뚫는다...KB국민·신한 등 디지털 혁신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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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조직개편으로 수익성 악재 뚫는다...KB국민·신한 등 디지털 혁신에 방점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8.01.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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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수수료 인하, 법정최고금리 인하 등의 악재를 앞둔 카드사들이 대대적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

연초에 취임한 KB국민카드 이동철 사장은 취임사에서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며 끈질기게 실행하는 조직 구축,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본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KB금융그룹의 성장에 선도적 역할 수행을 3대 핵심 과제로 주문한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이에 맞춰 창의적 조직 구축을 위한 애자일(Agile) 조직을 신설하고 KB금융그룹 내 데이터 시너지 극대화와 빅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한 데이터전략본부를 신설했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 등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글로벌사업부를 확대 개편했다.

또한 KB국민카드 노사는 지난 12일 희망퇴직을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하고 1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는 디지털 관련부서를 플랫폼 사업그룹으로 통합하고 업계 최초로 로봇 자동화조직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신설하는 등 디지털 데이터 자산을 활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했다.

RPA란 카드회사에서 반복적으로 진행돼 자동화 프로세스가 가능하고 인공지능로봇한테 맡길 수 있는 업무를 어느 분야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를 검토하고 개발하는 부서다.

더불어 2개의 영업부문을 영업추진그룹으로 통합하고 12개 팀을 폐지하는 등 조직슬림화 조지도 단행했다. 이는 영업 현장에서의 효율성 제고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함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 사옥을 서울 중구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을지로 파인에비뉴 A동으로 이전하면서 국내 10대 디지털 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디지털 조직문화를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앞으로 회사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나갈 것이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에 진행된 조직개편은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정도 적용될 것이고 내년에는 또 그때의 상황에 맞춰 다시 진행될 수도 있다. 이번 조직개편은 그전까지는 플랫폼이나 일원화된 영업추진에 방점을 두고 업무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카드(대표 원기찬)는 삼성금융 그룹 사장단 인사가 나온 이후에 조직개편이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카드(대표 김창권)는 1월 말 또는 2월 초에 조직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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