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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금액 전년 대비 4.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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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금액 전년 대비 4.3% 감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4.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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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개인사업자대출 119'를 통해 지원한 대출금액이 67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000만 원 이하 소규모 대출을 의미하는 영세 사업자에 대한 지원건수는 전체 지원건수의 70%에 육박했고 그 비중도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대형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중소형은행 중에서는 경남은행과 SC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우수은행으로 선정됐다.

개인사업자대출 119는 일시적 자금난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가 연체에 빠지지 않도록 은행이 즉시 자금회수를 하지 않고 만기연장 등 채무상환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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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2월 도입된 제도로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 실적부터는 은행별 실적평가체계를 마련하고 반기별로 운영 실적도 평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 119 프로그램으로 채무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건수는 8199건, 대출금액은 6757억 원 이었다. 전년 대비 대출 지원건수는 1.7% 늘었으나 대출 지원금액은 4.3% 감소했다.

다만 5000만 원 이하 영세 사업자 지원건수 비중은 지난해 69.4%를 기록해 전년 대비 3% 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2월 제도 도입 이후 작년 말까지 총 2만3348명에게 3조6069억 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는데 지원 방식으로는 만기연장이 70.1%로 가장 높고 이자감면도 21.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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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우수은행으로는 대형 은행중에서 NH농협은행이 72.3점으로 가장 높았고 KEB하나은행이 68.1점으로 뒤를 이었다.

NH농협은행은 내규반영과 경영진 보고 등 비계량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고 KEB하나은행은 지원금액과 건수, 영세 사업자 지원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은행 중에서는 경남은행이 86.4점을 받아 가장 높았는데 계량 및 비계량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SC은행은 81.4점으로 2위에 올랐는데 저신용등급과 이자감면을 중점 지원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영세·취약 개인사업자가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중은행들의 적극적 노력과 함께 은행의 제도 운영실적 및 체계에 대한 반기별 평가를 지속하고 정책적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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