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보리 장난감 틈새 벌어지고 페인트 묻어나 불량"..."기준치 이내,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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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보리 장난감 틈새 벌어지고 페인트 묻어나 불량"..."기준치 이내, 문제없어"
  • 이지완 기자 wanwan_08@csnews.co.kr
  • 승인 2018.06.2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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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짐보리 짐월드 유아용 장난감에서 접합 불량, 페인트 묻어남 등 불량이 발생해 소비자가 제품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업체 측은 국내외 안전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이고 장난감 품질을  지속적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충남 보령시에 거주하는 정 모(남)씨는 지인이 선물로 준 짐보리 짐맥48자석블록 유아용 장난감에서 제품 불량을 확인했다. 작은 구 형태 블록으로, 두 개의 반 구가 맞붙어 있는 구조인데 이 반구가 어긋나게 붙어 그 사이에 틈새가 발생했다.

48개의 자석 블록 대부분 접합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것이 정 씨의 주장이다. 또한 제품 곳곳에 블록이 마찰되면서 페인트가 묻어났다. 

짐보리 짐맥48 유아용 3차원자석교구는 작은 구형이나 바나나형태 블록 안에 자석이 들어있어 이를 붙였다 뗐다하며 구조물을 만드는 장난감이다. 사용연령은 1세에서 3세로 영유아용이다.

하지만 짐월드 측은 제품 불량은 인정하지만 단순 교환·반품만을 안내했다. 정 씨는 생산루트 추적 후 제품 전수 조사를 요청했지만 업체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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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합 부분이 깨지고 균열이 있는 짐보리 장난감.

자동차 부품 공정업에 종사하고 있는 정 씨는 짐보리 짐맥48의 불량이 제조공정 중 '플라스틱 사출(녹인 플라스틱 원료를 금형 거푸집에 넣은 후 냉각시키는 작업)'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짐맥 짐보리 48 제품의 경우 2개의 반 구 형태의 금형 거푸집에 플라스틱 원료를 주입하고 중심에 자석을 넣어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접합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지속적으로 불량이 발생하는 장난감 공정이지만 어긋난 부분을 단순하게 깎아내는 식으로 제조한다는 것이다. 정 씨는 영유아용 장난감을 생산하는 업체인 만큼 좀 더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씨는 “우리 아이는 12개월인데 영유아는 장난감 사용 시에 제품을 물고 빨고 한다. 틈이 있지만 제품 분해를 할 수 없어 침이 들어간 부분을 세척할 수 없고 세균번식이 될 수도 있기에 애초에 완전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제품 공정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제품이 부딪히는 것만으로도 페인트가 묻어나는데 아이들이 조금 세게 빨면  페인트를 먹게 되는 것이 아니냐”고 안전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국짐보리 짐월드는 정 씨가 주장과 달리 안전한 제품이라고 반박했다. 제품 벌어짐 정도는 안전 규격 이내이며, 장난감에 잉크가 묻어나오긴 하나 안전 수치 이내이며  사용한 잉크에서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짐월드 측에 따르면 KC인증 검사항목 중 장난감에 있는 틈새에 대한 안전 기준은 5mm 막대가 들어가지 않을 정도이다. 짐맥 48 제품 틈새는 4.13mm로 이 기준치에 부합한다. 세균 번식에 대한 정 씨에 지적에 대해서도 타사 제품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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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감에 일정한 힘을 가하여 잉크 벗겨짐 정도를 시험한 내역 (출처- 한국짐보리 짐월드)

또한 제품의 묻어나는 페인트 양에 대한 안전 기준은 '제품에 얼룩, 변색, 착색제 우러나옴이 없어야 한다' 등이고 짐맥 48은 이 조건에서도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여 한국짐보리 짐월드는 잉크가 묻어나오는 현상은 타사 제품 역시 동일하게 발생하며, 잉크 자체가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유해하지 않아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짐월드는 “정 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단순 제품 불량으로 공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품 공정에 있어서 정기 감사 및 제조업체에서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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