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에 금속 · 휴지 · 막대 등 황당 이물 수두룩...소비자 불안 높아
상태바
식품에 금속 · 휴지 · 막대 등 황당 이물 수두룩...소비자 불안 높아
[포토뉴스] 제조사 "공정상 나올 수없어" 판박이 대응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9.02.26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초부터 손장갑, 쇳조각 등 황당한 식품 이물 사고가 연이어 터지며 소비자들의 식품 제조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소비자의 불안은 커져만 가는데 업계의 초기 대응은 한결같이 '공정상 들어갈 수 없다'가 되다 보니 갈등이 해소되지 못하는 양상이다. 업계의 입장과 달리 식품에 들어가선 안 되는 이물이 혼입되는 사례는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7년 8월까지 품목제조정지를 받은 업체의 상위 5가지 이물질은 금속이 1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곰팡이(45건), 벌레(23건), 유리(20건), 기생충(4건)으로 나타났다.

제조사가 품목제조정치 처분을 받을 정도의 심각한 이물 문제가 매월 3, 4건 이상 발생하는 셈이다. 품목제조정지가 아닌 시정명령 등 비교적 가벼운 행정처분의 경우 더 많은 사례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처럼 이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계심은 높아지지만 업체들의 대응은  '공정상 들어갈 수 없다'는 판박이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공정 과정에 금속 탐지기를 도입하고 머리카락도 뚫지 못하는 미세한 필터를 적용해 이물 혼입 0%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만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식품제조업체 관계자는 접수되는 소비자 이물 민원의 상당수는 보관이나 유통 중 잘못이나 실수로 벌어지는 일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공정이 자동화되고 첨단 장비가 도입되면서 소비자들이 주장하는 황당한 이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탕.jpg
# 전북 무주군 무주읍에 사는 김 모(여)씨는 자녀에게 막대 사탕을 주려다가 깜짝 놀랐다. 사탕 한가운데 철심이떡하니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쇳조각이 박힌 줄도 모르고 아이에게 줄 뻔했다. 불량식품도 아닌데 쇳조각이 박혀 있는 것은 너무 하지 않느냐"며 기막혀했다.

주스.jpg
# 충남 예산군에 사는 하 모(여)씨는 오렌지주스를 마시려던 자녀가 이상한게 딸려 나왔다며 가져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녀에 따르면 주스를 컵에 부으면서 보니 하얀색 필터인지 알 수 없는 이물질이 있었다는 것. 하 씨는 "정말 뭘 믿고 마셔야 할지 모르겠다. 께름칙하다"라며 불안해 했다.
530130_176575_1730.jpg
# 경기도 평택시에 사는 장 모(여)씨는 삼각김밥을 먹던 중 치아를 다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삼각김밥을 먹다가 딱딱한 물질이 씹혀 뱉고 보니 나무로 추정되는 이물이었다. 장 씨는 고객센터에 항의했지만 블랙컨슈머인양 조롱하는 투의 상담원 응대에 더 불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젤리.jpg
# 경기도 오산시에 사는 유 모(남)씨는 유명 브랜드의 젤리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개봉하기 전 제품 속에 나무 막대 같기도 한 정체 불명의 이물을 봤다는 유 씨. 그는 "다른 제품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이 젤리에만 이물이 들어가 있었다며" 품질 개선을 촉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