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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여성 임원 비중 7%...신한은행, 5년 만에 여성 임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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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여성 임원 비중 7%...신한은행, 5년 만에 여성 임원 선임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9.04.1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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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은행의 여성 임원이 지난해 7명에서 올해 9명으로 2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8%에서 올해 7.2%로 상승했다.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이 5년 만에 여성임원을 배출했고 나머지 3개 은행은 여성임원 숫자에 변동이 없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4대 은행의 사외이사를 포함한 전체 임원 수는 125명으로 전년(121명) 대비 3.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성 임원은 9명으로 집계돼 전체 임원 중 7.2%를 차지했다.

여성 임원 현황(숫자).JPG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은 전체 임원 25명 중 권숙교 사외이사 등 3명의 여성 임원을 기용했다. 국민은행의 여성임원 비중은 12%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4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박정림 부행장이 KB증권 CEO로 자리를 옮기고 박순애 사외이사가 퇴임했지만 새롭게 조순옥 상무와 김종란 상무를 기용했다.

조순옥 상무는 여성 최초 준법감시인으로 국민은행 수신부장, 북부지역영업본부 대표를 거쳐 상무에 올랐다. 김종란 신탁본부 상무는 여의도영업부장, 강서·양천 3지역본부장을 지냈다.

신한은행은 36명의 임원 가운데 왕미화 부행장보와 조경선 부행장보 등 2명의 여성 임원을 새롭게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신한은행의 여성 임원은 신순철 전 부행장 이후 5년 만이다.

왕미화 부행장보는 신한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주력하고 있는 WM(자산관리)사업부문장으로 발탁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왕미화 부문장은 20년 가까이 자산가들의 돈을 굴려온 국내 1세대 프라이빗뱅커(PB)다. 신한PB 방배센터장, 신한PWM 강남센터장, WM사업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신한금융의 WM사업을 총괄한다.

조경선 부행장보는 35년간 은행원으로 한 길을 걸어온 끝에 유리천장을 깨고 임원으로 기용됐다. 영등포여상을 졸업한 조경선 부행장보는 1983년 신한은행에 입사한 뒤 고객만족센터 부실장, 응암동지점장, 원당금융센터장 등을 거쳤다.

여성 임원 현황.JPG
KEB하나은행(행장 지성규)과 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은 여성 임원 수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앞서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 각각 백미경 전무와 송한영 상무를 여성 임원으로 새롭게 발탁했다.

하나은행은 소비자보호본부를 이끌던 백미경 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며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백미경 전무는 하나은행 영업1부 PB, 골드클럽본점 PB를 거쳐 성북동·정자중앙·신반포·잠원역 지점장으로 활동해왔다. 이후 지난 2016년부터 고객보호본부장, 소비자보호본부장을 맡은 뒤 전무로 승진했다.

현재 KEB하나은행은 전체 임원 34명 중 황덕남 사외이사와 백미경 전무가 여성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에서는 정종숙 집행부행장보와 송한영 상무가 여성 임원으로 활약 중이다.

우리은행 정종숙 집행부행장보는 2016년 서울 종로 영업본부장, 2017년 강남2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초 상무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부행장보로 선임되면서 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지난해 송한영 종로 기업영업본부장을 외환그룹 상무로 선임했다. 송한영 상무는 전통적으로 남성 은행원들의 영역으로 꼽히는 기업영업 부문에서 실력을 발휘해 주목을 받았다. 송한영 상무는 이전까지 대기업 영업의 격전지로 통하는 종로 기업영업본부를 이끌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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