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잇단 수주성공에 경영정상화 기대감...자산매각도 순조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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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잇단 수주성공에 경영정상화 기대감...자산매각도 순조로워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9.11.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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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자본잠식에 빠지며 주식거래가 중지되는 위기를 맞았던 한진중공업(대표 이병모)이 최근 잇따른 대형 수주에 성공하면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일 방위사업청과 2460억 원 어치 차기고속정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 1조7000억 원의 14%에 달하는 규모다. 차기고속정 사업은 지난 1999년과 2002년 당시 제1~2연평해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톤급 차세대 고속정 건조 사업이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지금까지 차기고속정 16척, 1조1000억 원대 물량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며 국내 중소형 전투함과 고속함정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향후 해군 함정 등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차기 고속정.jpg
▲ 차기고속정 이미지.


같은 날 한진중공업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땅파기 파일공사에 관한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 공사의 계약금액은 395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 1조7000억 원의 2.3% 수준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7월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245억 원 규모의 인천공항 화물터미널E 신축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자회사인 수빅조선소의 회생신청 및 자본잠식으로 주식거래가 일시 정지되며 우려를 낳은 바 있다.

하지만 출자전환 및 수빅조선소 부실 털어내기 등으로 올해 5월 주식거래 매매가 재개된 데 이어 올해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회복세가 완연하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1조283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순이익 2140억 원을 기록했다. 한진중공업은 올  2분기 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3분기 실적발표를 오는 15일 경 공개할 예정인데 흑자전환이 유력하며 잇따른 수주소식으로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분기별 경영실적 동향.jpg

수주 소식 외에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산 매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달 21일 동서울터미널을 신세계 그룹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4025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며 4분기 부채비율을 대폭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5월에는 원창동 부지를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과 케이피로지스틱피에프브에게 3200억 원에 팔기도 했다. 

핵심 자산 매각으로 한진중공업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자산총액 2조7336억 원과 부채총액 3조4418억 원을 기록하며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하지만 올 상반기 기준 자산총액은 2조3113억 원, 부채총액은 2조777억 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6월 기준 부채비율은 889.27%다. 동서울터미널 부지와 인천 원창동 부지의 매각 대금이 확보되면 자산총액이 늘어 향후 부채비율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남아 있는 계약건도 다수다. 약 1400억 원 규모의 경기 용인 모현1구역 재개발 건으로 수주협상이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 예정인데 한진중공업이 선정가능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추진 중인 동서울 터미널 현대화 사업도 수주가 진행 중이다. 한진중공업은 약 4000억 원에 동서울 터미널을 서울시에 매각하면서 현대화 사업 개발권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 수주규모는 밝혀진 바 없지만 상당한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 오는 11월 25일에는 채권단 보호 예수가 해제되며, 인천 북항 부지 매각도 재진행 중이다. 연말 군함 발주 건과 각종 건설 관련 수주도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매각이 4000억 원에 이르고, 수주계약이 3000억 원에 달하는 등 각종 대형물량 수주와 순조로운 자산 매각으로 회사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은 대형 이슈들이 남아있는데 이것들을 긍정적으로 마무리 짓는 다면 경영정상화에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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