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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외계층 금융생활 솔루션 투자육성 ‘속도’...“임팩트투자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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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외계층 금융생활 솔루션 투자육성 ‘속도’...“임팩트투자 현장을 가다”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9.11.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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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SK그룹 등 금융계와 산업계, 재계가 문재인 정부의 사회적경제 기조에 발맞춰 임팩트금융에 시동을 거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새로운 형식의 임팩트투자 데모데이가 열려 이목이 쏠렸다.

임팩트금융이란 2007년 미국 록펠러재단이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일자리, 환경보호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와 더불어 수익 창출이라는 자본주의의 기본원리에 충실한 금융 형태를 말한다. 

지난 29일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대표 이종익)와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이사장 송영록)의 임팩트투자 프로그램 ‘인클루전 플러스 솔루션 랩(Inclusion Plus Solution Lab)’의 피날레 행사인 ‘딜 쉐어 라이브(Deal Share Live)’가 열렸다.

딜 쉐어 라이브는 국내 최초로 다수의 투자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임팩트투자 유치 프로그램이다.

3번의 테이블 미팅을 통해 다수의 임팩트 투자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후속 투자 기회를 마련할 수 있고, 25명의 전문 평가단에게 비즈니스 피칭을 통한 투자 유치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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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회투자 이종익 대표
현장에서 만난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메트라이프재단과 함께한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행사”라며 “사회혁신조직들에게 실질적인 컨설팅과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대기업들이 지속가능한 CSR 차원에서 임팩트투자를 많이 고려하고 있는데, 이같은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사회투자와 메트라이프재단이 약 1년간 진행해 온 인클루전 플러스 솔루션 랩은 금융소외계층은 물론 모든 사회구성원의 건강한 금융생활을 위한 사회혁신 솔루션을 가진 조직을 발굴해 투자 및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양 기관은 올 상반기에 재무건강 증진에 힘쓰는 6개 기업을 선정해 12주간 경영, 전문분야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추가로 6개 기업을 선정해 이날 총 12개 팀을 대상으로 딜 쉐어 라이브를 운영했다. 

한국사회투자는 현재 메트라이프재단 뿐만 아니라 한국전력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교보생명, 한국생산성본부 등 다수의 기업 및 기관과 임팩트투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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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파스솔루션 김민정 대표(사진 왼쪽)가 투자자와 일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크레비스파트너스, D3쥬빌리, HIG, 르호봇, 나눔엔젤스, 루트임팩트, 언더독스, 함께일하는재단, CJ네트웍스 등의 기관 투자자들과 대기업, 언론 관계자 등이 참석하면서 현장의 미팅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약 4시간에 걸친 딜 쉐어 라이브에서는 티클, 드림스폰, 크레파스솔루션, 런인베스트, SCM솔루션 등 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으며 이들에게는 총 4억4000만 원의 임팩트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톱5에 선정된 크레파스솔루션 김민정 대표는 “크레파스는 신용등급이 낮거나 금융거래 이력이 없어 고금리 외에 적당한 금융기회를 갖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한 성장금융 플랫폼 ‘청년5.5’를 운영하고 있는 소셜벤처”라며 “빅데이터 기반의 대안신용평가 기술로 기존 신용평가 한계를 보완해 보다 공평한 금융접근권을 통해 사회의 격차를 완화시키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참여 기업도, 투자자들도 이렇게 열띤 발표와 참여가 이뤄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면서 “대기업들의 임팩트투자로 사회혁신조직들의 꾸준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이같은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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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박정호 에스씨엠솔루션 대표, 강상윤 티클 대표,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 이영섭 메트라이프재단 이사,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 안성규 드림스폰 대표, 엄기현 런인베스트 이사가 톱5 선정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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