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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내년 마일리지 복합결제 시범 도입...현금 80%+마일리지 20%로 결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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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내년 마일리지 복합결제 시범 도입...현금 80%+마일리지 20%로 결제 가능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19.12.13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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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현금·카드와 마일리지를 더해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복합결제를 2020년 11월 중으로 시범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한항이 항공 운임 수준에 따라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는 탑승 운항 거리에 맞게 합리적으로 기준을 변경·운영한다. 우수회원 제도는 1년 단위의 탑승 실적 산정으로 진입 문턱을 대폭 낮추고 회원 등급은 실버·골드·플래티넘·다이아몬드로 변경한다.

시범 운영되는 마일리지 복합결제는 2020년 11월 중으로 마일리지 적립률 및 공제량 변경은 2021년 4월, 새로운 우수 회원 제도는 2022년 2월부터 각각 시행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새 마일리지 제도 도입은 고객이 언제든지 원할 때 항공 운임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보다 합리적인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적립·사용하고 더욱 많은 고객이 풍성해진 우수회원 혜택을 쉽게 누리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언제든지 항공권 구매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일리지 복합결제를 시범 운영한다.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한 항공 운임의 20% 이내의 금액을 고객이 원하는 만큼의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 복합결제의 마일리지 최소 이용 한도는 500마일이다.

공제 마일리지 규모는 시즌·수요·노선·예약상황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 또한 복합결제는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채널을 이용해 항공권을 원화로 구매할 경우 이용 가능하다.

복합결제 도입을 위해서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 구축, 항공권 예매 시스템 연동 등 기술 및 운영상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제반준비가 완료될 예정인 오는 2020년 11월 중으로 복합결제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 복합결제를 오는 2022년 12월 31일까지 시범 운영하고 향후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탑승 마일리지 적립률을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은 대폭 높이고 일반석 적립률은 항공권 운임 수준에 맞춰 기준을 변경한다. 일등석은 예약 클래스에 따라 200%, 165% 적용되는 P와 F 등급의 적립률을 각각 300%, 250%로 높인다. 또한 프레스티지 클래스 중 J등급의 135% 적립률은 200%로 높였으며, C·D·I·R 4개 예약 등급의 125% 적립률은 C 등급은 175%, D 등급은 150%로 높이며, I·R은 125%를 유지한다.

일반석 운임 중 6개 예약 등급 Y, B, M, S, H, E는 현행 적립률 100%를 그대로 유지하고, 프로모션 및 판촉 등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예약 등급의 적립률은 하향 조정한다. 예약 등급 K, L, U 3개 적립률은 현행 100%에서 75%, G는 80%에서 50%, Q, N, T 등급은 70%에서 25%로 각각 조정된다.

대한항공의 이번 탑승 마일리지 적립률 조정은 항공운임 수준과 해외 주요 항공사들의 적립률을 고려해 이뤄졌다. 특히 일반석의 경우 해외 주요 항공사들이 적립률 100%에 해당하는 예약 클래스들을 적게는 1개, 많게는 4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대한항공의 경우 적립률 변경 후에도 적립률 100% 예약 클래스를 6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은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변경된다. 현재는 국내선 1개와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미주·구주·대양주 등 4개 국제선 지역별로 마일리지를 공제했지만, 새롭게 변경되는 방식은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기준을 세분화해 마일리지 공제량을 다르게 한다.

보너스 항공권의 경우 일반석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평수기 편도 기준 1만5000마일이 필요했지만, 변경 이후 1만 마일이면 가능하다. 또한 인천~상하이 노선은 1만5000마일에서 1만2500마일로 줄어든다. 하와이는 미주 지역으로 분류되어 3만5000마일을 공제했지만, 3만2500 마일로 낮아진다.

반면 동남아시아 노선 중 상대적으로 먼거리인 싱가포르의 경우 2만 마일에서 2만2500마일로 장거리 노선 중 하나인 파리의 경우 3만5000마일에서 4만 마일로 늘어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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