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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재벌 '비지떡' PB브랜드…잘못되면 생산업체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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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재벌 '비지떡' PB브랜드…잘못되면 생산업체 몫
  • 유태현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5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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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에 거주하는 소비자 최준씨는 한달전쯤 국내 최대 할인점인 A마트에서 자사상표(PB) 기저귀를 한 박스 샀다.할인점 PB브랜드 제품은 주문해 판매하는 할인점측이 막대한 마진을 챙기는 대신 제품 품질.애프터 서비스.환불.교환도 책임을 지도록 돼 있다는 게 상식이다.   

그런데 최씨는 이같은 상식과 거리가 먼 경험을 했다. 이 할인점에서 구입한 기저귀 박스에서  하나를 꺼내다가 깜짝 놀랐다. 심한 오염물질로 더럽혀진 '찍찍이'(기저귀에 부착되어 있는 탈.부착용 밴드)조각이  흉하게 말려져 붙어 있었다. 

제조 공정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그런 오염물질이 붙어 있는지 납득할 수 없었고 이런 제품을 피부가 약한 아이에게 채워 줄 수도 없었다.

 오염 물질 발견 당일 점포를 직접 방문해서 항의했더니 담당자가 없다며 전화번호를 적어 놓고 가라고 했다. 
다음날 전화가 걸려 왔다. 생산업체가 D펄프인 데 그쪽과 연결해 줄테니까  양측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투로 말했다.


며칠 뒤 대한펄프 직원이 전화이 전화를 걸어 직접 방문해서 문제의 제품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약속한 날 오지도 않고 며칠동안 연락도 없다.

최씨는 "매장에서는 버젓이 거대 할인점 상표를 붙여 판매하해 큰폭의 마진을 챙기고 제품에 하자가 생기면 생산업체에 모든 책임을 떠 넘기고 나몰라라 하는식으로 장사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이 할인점 상표를 보고,  대기업제품이라 믿고 구입하는 데 제품에 하자가 발생하면 진상 파악. 교환 환불. 사후 처리과정까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하는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대기업의 이같은 횡포를 절대 죄시할 수 없다며 14일 한국소비자원에 제소를 했고 언론에도 호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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