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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서 82만원에 엉터리 양복 사 입고 결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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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서 82만원에 엉터리 양복 사 입고 결혼했어요"
  • 유태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21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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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김복리씨는 지난 9월 29일 신랑 예복을 구매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 갔다.

바겐 세일중인 마에스트로 매장에서 82만원짜리 양복을 구입을 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하자가 있는 옷을 입고 일생에 단 한번 있는 결혼식에 참석했는 데도 수선조차 제대로 해주지 않은 것이다.


이날 여러 벌의 양복중에서 디자인과 질이 맘에 드는 상의 1벌, 하의 2벌을 구입했다. 10월 9일에 물건이 도착하면 전화 연락을 해 준다는 직원 최 모씨(여)의 말만 믿고 결혼 준비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 연락이 없어 10월 13일(결혼 바로  전날) 매장에 갔다. 상의 좌측 등판 원단에 예리한 것으로 긁힌 선이 선명하게 보였고 보플도 있었다. 하의 한벌은 수선실에서 아직 오지 않은 상태였고, 남은 한벌은 아예 다음에 오면 주겠다고 말했다.


항의를 했다. 상의 교체를 요구했으나 원단이 품귀상태라며 난색을 표시했다. 양복 전문 회사가 원단이 모자라서 새 옷을 수선해 준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그 다음날  결혼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용했다.


상의 보플과 원단 훼손 부분을 스팀 다리미로 다려 잘 보이지 않게 처치한 후 결혼식을 치르고 오면 수선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11월 3일 수선을 맡기기 위해 매장에 또 다시 갔다. 직원 최 씨는 수선을 한 후 연락을 해주겠다고 확답했다.


12일까지 기다렸으나 연락이 없어 직원으로 부터 받은 수선증을 조회해 보니 이미 물건은 매장에 도착해 있었다.


김 씨는 " 불량원단으로 양복을 제작한 마에스트로 회사와 소비가가 교환은 커녕 수선도 제대로 해주지 않은 롯데백화점은 사과하고 반성하고 새 제품으로 교환을 해줘야 한다"며 한국소비자원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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