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성장' 유한양행, 한국콜마에 제약사 1위 자리 뺏겨...3위 GC녹십자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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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성장' 유한양행, 한국콜마에 제약사 1위 자리 뺏겨...3위 GC녹십자 턱밑 추격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02.06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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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매출 1위를 지켜오던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이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한국콜마(대표 윤상현·안병준·이호경)에 추월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3위인 GC녹십자(대표 허은철)와의 격차도 좁혀질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1조 클럽’ 제약사 가운데 유한양행만 홀로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은 1조4970억 원으로 전년도 1조5188억 원보다 1.4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은 501억 원에서 144억 원으로 무려 71.25%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실적 하락은 지난해 전문의약품(ECT)의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1조866억 원, 영업이익은 40억1946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90.5%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전문의약품 매출이 69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7456억 원에 비해 6.90% 감소했다. 비리어드(간염치료제), 트라젠타(당뇨병치료제), 트윈스타(고혈압치료제) 등 대형 도입품목의 매출이 부진했다.

해외사업부문 매출도 1622억 원에서 1464억 원으로 9.78% 감소했다. 에이즈치료제 및 항생제의 매출증가가 있었으나, 주요 품목인 C형간염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성장이 둔화한 탓이다. 4분기에도 인센티브 반영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30억 원 가량 늘어나면서 지출 비용이 증가할 예정이다.
한국콜마 윤상현 대표이사 부회장(왼),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 사장
한국콜마 윤상현 대표이사 부회장(왼),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 사장

반면 업계 2위 한국콜마는 지난해 유한양행을 제치고 제약업계 ‘톱’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 1조5435억 원, 영업이익 122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매출 1조3579억 원, 영업이익 900억 원에서 각각 13.67%, 36.56% 상승했다. 유한양행보다 매출은 465억 원, 영업이익은 1085억 원 앞선다.

한국콜마는 2018년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며 같은 해 처음 1조 클럽에 가입했다. CJ헬스케어 매출을 흡수한 한국콜마가 2021년까지 매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매출 3위 GC녹십자 역시 한 걸음 뒤까지 따라붙었다. 2018년까지 1839억 원 차이였던 양 사의 매출 격차는 지난해 1334억 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GC녹십자가 지난해 매출 1조3636억 원을 기록한 반면 유한양행은 1조4970억 원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약사는 한국콜마, 유한양행, GC녹십자, 광동제약(대표 최성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 종근당(대표 김영주)으로 총 7곳이다.

광동제약과 대웅제약의 지난해 전망치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양 사 모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실적 역시 성장했을 것으로 비춰진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9209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0%, 29.16% 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웅제약 매출 8258억 원, 영업이익 4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9%, 96.86% 성장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1083억 원, 영업이익 937억 원이다. 전년 매출 1조160억 원, 영업이익 836억 원에서 각각 9.08%, 12.08% 만큼 증가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새롭게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으로 꼽힌다.

종근당은 지난해 약 1조78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월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12% 이상 성장한 실적이다. 다국적제약사 MSD에서 도입한 고지혈치료제 ‘아토젯’과 ‘자누비아’를 비롯, 지난해 CJ헬스케어와 공동판매에 나선 위장약 ‘케이캡’ 매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고 계약이 만료된 상품들이 매출에 영향을 줬다”며 “전체 매출 규모보다 내실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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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냐 2020-02-06 08:48:16
한국콜마는 화장품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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