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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랜드로버 폭스바겐, 신차 라인업으로 1만대 클럽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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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랜드로버 폭스바겐, 신차 라인업으로 1만대 클럽 재도전한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2.0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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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만대 클럽은 성공을  상징하는 의미로 중요한 수치다. 작년 볼보, 지프, MINI가 새로운 1만대 클럽 가입자로 자리를 꿰찼다. 2018년 1만대 클럽에 입성했던 포드, 폭스바겐, 랜드로버는 목표 달성에  실패하며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포드, 폭스바겐, 랜드로버는 각각 8760대, 8510대, 7713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2018년 대비 24,6%(1만1586대), 44.7%(1만5396대), 33.5%(1만1772대) 각각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들 3사는 올해 1만대 클럽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회심의 칼을 갈고 있다.

포드는 2017~2018년 대형 SUV 시장 1위였던 익스플로러가 지난해 4910대 판매에 그친 탓이 컸다. 2018년(6909대) 대비 약 2000대 가까이 판매량이 준 것인데 트래버스(한국지엠), 팰리세이드(현대자동차), 모하비(기아자동차) 등 국산 경쟁차들이 대거 등장하며 고객 선택이 분산됐다. 

포드 관계자는 “지난해 비즈니스 전략을 전개하는 과정에 있어 제한된 라인업으로 인해 예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주 모델인 올-뉴 익스플로러 신형 출시도 예정보다 다소 늦은 11월에 시작해 하반기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진 요인을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올-뉴 익스플로러가 12월에만 823대가 팔리면서 단일모델로서는 3년 연속 대형 SUV 판매 1위를 수성했고 머스탱 또한 1000대 이상 누적 판매됐다. 12월만 따지면 포드 역사상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다양한 신차 출시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고급 브랜드 링컨 에비에이터, 코세어의 출시가 예정돼있고 연내 익스플로러 그랜드 투어링(PHEV) 및 에비에이터 출시로 고성능, 친환경 SUV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링컨 에비에이터
▲링컨 에비에이터
폭스바겐은 지난해 상반기 인증 지연과 적은 신차 출시로 판매량이 확 줄었다. 10월까지 3682대에 그쳤는데 그나마 하반기 출시한 티구안, 아테온이 각각 11월, 12월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며 체면치레했다.

올해는 다양한 신차들로 1만대 클럽에 재입성하겠다는 의지다. 애초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만큼 변수만 없다면 1만대 판매량은 쉽게 달성할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폭스바겐의 올해 판매 전략은 ‘5T'다. '5T'는 폭스바겐의 신차 모델인 티구안, 티구안 스페이스, 투아렉, 티록, 테라몬드의 앞글자를 땄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SUV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다양한 SUV 라인업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가장 먼저 공개되는 신차는 이번 달 공개되는 대형 SUV 투아렉이다. 국내 첫 선을 보이는 콤팩트 SUV 티록, 7인승과 가솔린 모델을 추가한 티구안 올스페이스 등이 뒤를 잇는다. 또 SUV뿐 아니라 세단 파사트 GT 부분변경 모델과 제타의 가솔린 모델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 투아렉
▲폭스바겐 투아렉
폭스바겐 관계자는 “올해는 신차로 투아렉이 가장 먼저 선을 보인다. 이후 티록, 테라몬트 등 다른 SUV 라인업도 출시 기획 중에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판매량 증가 곡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랜드로버 측은 지난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수입차 업계 전체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또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차량 인증이 지연돼 계획했던 신차 출시가 늦어진 것도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랜드로버는 올해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시작으로 오프로더의 아이콘인 올 뉴 디펜더또 재규어를 통해 스포츠 세단 뉴 XE', 스포츠카 뉴 F-타입등 어느 해보다 많은 신모델을 선보여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할 방침이다.

랜드로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은 성숙기다. 이제 수입차를 고르는 고객들의 안목도 높아지고 있어 제품 판매나 라인업 강화뿐 아니라 인증 중고차나 A/S 등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분야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투자로 내실을 다지고 서비스 퀄리티 등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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