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대 대형 트럭 고속 주행 변속 시 충격으로 '울컥'...생업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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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대 대형 트럭 고속 주행 변속 시 충격으로 '울컥'...생업 '개점휴업'
제조사 측 명확한 입장 없이 변속기 교체 거부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20.03.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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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원 상당의 수입 브랜드 대형 트럭을 구매한 소비자가 변속기의 지속적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비스센터를 여러차례 방문했지만 간단한 조정 뿐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하지 못해 안전사고 위험을 안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체 측은 변속기 교환을 논할 사안은 아니라며 구체적 설명조차 하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다.

운송업에 종사중인 김 모(남)씨는 2017년식 대형 트랙터를 운행중이다. 김 씨의  트랙터는 화물 적재함을 별도로 연결한 수송 트럭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변속기 문제가 발생했다. 고속 주행 시 7단으로 변속되는 구간에서 충격이 발생한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

그로 인해 서비스센터에 입고하는 일수가 많아졌다. 사실상 개점휴업하게 된 상태다.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도 서비스센터에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인 부품 교환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해결이 요원한 상황이라고.

김 씨는 “문제 해결을 위해 서비스센터에 3번 이상 방문해 변속기를 내렸지만 별다른 원인도 찾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다. 현재까지 변속기 보정과 오버홀만 진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비교적 내구성이 떨어지는 '듀얼클러치'를 사용한 탓이 크다고 보고 있다. 
 
듀얼 클러치는 한 개의 클러치만 변속에 관여하는 일반적인 상용차 자동 변속기와 달리 클러치가 두 개로 구성돼 변속이 매끄럽다는 장점이 있다.

기어가 1단에서 2단으로 변속되는 상황을 예로 들면 보통의 상용차 변속기는 클러치 하나가 2단으로 이동해 변속이 이뤄진다. 반면 듀얼 클러치는 1단이 빠지자마자 다른 클러치가 2단에 바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덕분에 빠르고 매끄러운 변속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바로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구조가 복잡해 발열이 심하고 부하가 쉽게 걸려 높은 출력을 감당하기 어렵다. 많은 상용차 업체가 듀얼 클러치를 사용에 조심스러운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듀얼 클러치의 내구성은 확실히 싱글 클러치에 비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교통 체증이 심하고 산악지형인 국내 도로 환경 상 변속이 잦을 수밖에 없어 문제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제조사 측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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