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사상 최대 실적...DGB금융 순익 23% 책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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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사상 최대 실적...DGB금융 순익 23% 책임져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02.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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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0월 DGB금융지주에 인수된 하이투자증권(대표 김경규)이 계열사 편입 이후 첫 연간 실적에서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수익의 절반 이상을 거두며 강점을 발휘했고,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급증했다.

개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하이투자증권의 순이익은 81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순이익이 77.8%나 증가하면서 DGB금융지주 전체 순이익의 23.4%를 차지하는 효자 계열사로 떠올랐다.
▲DGB금융지주 계열사 연간 순이익
▲DGB금융지주 계열사 연간 순이익

지난해 4분기 자회사 하이자산운용과 하이선물 매각에 따른 차익 279억 원을 거둔 것이 순이익 급증에 기여했다. 이를 제외해도 순이익은 전년보다 17%나 증가했다.

호실적의 가장 큰 공신은 전체 수익의 절반을 벌어들인 IB/PF 부문이었다. 주요 프로젝트에 사업자금을 조달하며 수익을 얻는 파트다.

지난해 IB/PF부문에서 벌어들인 순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3.2% 증가한 1416억 원에 달했다. 전체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2%에서 50.6%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IB/PF부문에서 전체 분기 영업수익의 64.8%를 차지하는 512억 원을 거두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IB/PF부문의 호실적은 부동산금융의 선전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 실제로 IB/PF부문 수익에서 약 87% 가량이 부동산금융에서 나올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PF 익스포져가 9776억 원으로 그 중 부동산 자산이 8446억 원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부동산 금융부문은 지난해부터 비공동주택으로 사업장을 다변화하고 우량 딜 발굴 및 셀다운을 통해 수익 성장과 함께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부산 BIFC 2단계 담보대출과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용지 조성사업 등이 지난해 이뤄진 주요 딜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높은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져 비중에 대한 건전성 우려는 남아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PF 익스포저 비중은 전년 대비 17% 포인트 상승한 118.7%에 달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217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추가 자본확충이 이뤄지면 익스포저 비중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부문은 지난해 시장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브로커리지 부문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5.9% 감소한 437억 원에 그쳤고 WM부문도 1.5% 줄어든 134억 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DGB대구은행과의 복합점포가 4곳 개설됐지만 아직 시너지를 노리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은행 등 지주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노려본다는 계획이다.

먼저 DGB금융지주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문별 매트릭스 조직을 구축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총 5개 총괄조직을 신설했는데 그 중 WM총괄과 CIB총괄을 통해 WM과 IB부문에서의 지주 계열사간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간 사업 영역을 공유하고 영업에도 함께 나서는 매트릭스 조직 체계는 이미 주요 금융지주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특히 CIB 협의체의 경우 계열사 간 고객 소개 활성화, 공동투자 및 인수금융 등을 추진해 시너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WM부문의 경우도 대구은행의 우수 고객들에게 증권사 자산관리 상품을 연결하는 이른 바 '소개 영업'도 가능하다. 지난해 4곳(대구 3곳, 서울 1곳) 출점한 은행-증권 복합점포도 올해 주요 요충지에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 중개 수익에 편중된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상품 라인업 통한 금융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용·주식담보대출 영업 활성화, 본사 IB사업본부와 협업 강화를 통한 PIB 영업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비대면 채널 영업 확대를 위해 디지털 마케팅 강화에도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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