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는 201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자회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통해 ‘서울 63빌딩 갤러리아면세점’을 운영했으나 3년간 1000억 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채 과감히 사업을 접었다. 이후 한화갤러리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존 주력 사업인 백화점에 집중키로 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2조 원대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15만㎡, 영업면적 7만3000㎡(지하7층~지상 12층) 규모로 건설된 광교점이다. 전시‧문화‧쇼핑 등 복합생활문화 시설로 건립된 광교점이 성장 모멘텀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었다.
갤러리아는 “광교점은 백화점 핵심 점포로 성장해 당사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한 안전성 확보로 향후 2022년까지 전사 매출 4조 원 목표 달성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소비위축과 신종 코로나 악재에도 불구하고 일단 계획대로 광교점을 개점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방역을 철저히 하고 직원과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만반의 대비를 갖출 방침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예정대로 오는 28일 광교점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감염증 대응 TF를 운영해 대비체제를 갖췄으며 내부적으로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계속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및 판매사원 전원 항시 마스크착용, 전 직원 일2회 이상 발열체크, 손 소독제 비치, 일‧시간단위로 시설물 소독세정 작업 진행해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는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걱정하고 있는 문제”라면서도 “협력사, 판매사원 등 이해관계자가 많아 개점을 늦추면 이들의 피해도 우려돼 쉽게 늦출 순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