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1시께 속초시 장사동 사진항 인근 장모(70.여) 씨의 4층 옥탑방에서 장 씨와 동서 최모(62.여) 씨 등 할머니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최 씨의 아들 박모(37)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 씨는 경찰에서 "어제(22일)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지 않아 찾던 중 큰 어머니의 옥탑방에서 어머니를 포함한 할머니 3명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옥탑방에는 소형 숯불 화로와 소주, 양미리가 담겨 있던 그릇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할머니들이 전날 오후 6시께 장 씨의 옥탑방에 모여 숯불 화로에 양미리를 구워 술을 마셨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연기로 인한 질식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숨진 할머니들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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