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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작년 20%이상 성장...롯데백화점, 부실점포 정리로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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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작년 20%이상 성장...롯데백화점, 부실점포 정리로 수익성 개선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2.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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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빅3' 가운데 신세계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20% 이상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둔 데 비해,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줄고, 현대백화점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롯데백화점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3사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면세점 자회사인 신세계디에프를 포함해 총 매출 4조8848억 원을 거뒀다. 전년에 비하면 24%나 증가한 금액이다.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보다 3% 감소한 3조1304억 원, 현대백화점 매출은 18% 감소한 2조19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0%나 늘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이뤄냈다.

이에 비해 롯데백화점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22%나 증가한 5194억 원으로 3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현대백화점은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과 달리, 영업이익은 18%나 줄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호실적을 거둔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초대형 점포, 명품 특화 전문관 등으로 백화점 리뉴얼을 단행한 것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단일점포 최초로 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

면세점도 호실적을 거들었다. 면세점인 신세계디에프도 지난해 매출이 55.7% 급증한 3조1277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16억 원으로 1년 새 738억 원 늘었다. 시내 명동점 매출이 46% 늘어난 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명품부분의 견고한 실적과 면세점과 호조로 실적이 개선될 수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국내백화점의 해외패션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겨울외투 등 의류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체 매출이 소폭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중국 텐진 문화중심, 웨이하이점을 폐점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7%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롯데백화점 운영사인 롯데쇼핑은 백화점 수익성을 위해 앞으로 비효율 백화점 점포를 5개 이상 철수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김포, 천호, 킨텍스 등 지난 2018년 완료된 점포 증축·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와 인건비(214억 원) 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면세점의 부진 여파가 크게 작용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면세점은 지난해 매출액이 3688억 원, 영업손실 74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실적인 매출액 330억 원, 영업손실 419억 원보다 악화됐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백화점 매출이 타격을 받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백화점 3사의 올해 영업이익 규모는 신세계가 468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7%, 롯데쇼핑은 5497억 원으로 1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은 10.6% 증가한 29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하준영 DGB금융그룹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올 상반기 현대백화점 실적은 잠시 흔들리겠지만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6월과 11월에 대전과 남양주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이 예정되어 있고 면세점 사업부문도 하반기에는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와 백화점 사업 역시 드래픽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신세계는 면세점 경쟁력과 고급 백화점 역량에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 종료시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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