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쌍용건설, 홍보진 강화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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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쌍용건설, 홍보진 강화한 까닭은?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20.02.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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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쌍용건설 등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홍보 기능을 강화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내외 소통 확대를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대표 이영호)은 지난달 30일 2020년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홍보실 임원 보강에 나섰다. 서동면 전무를 유임시키고 조근호 수석을 건설 부문 홍보 상무로 승진시켰다.

기존에는 전무급 인원 1명이 건설과 상사, 리조트, 패션 등 4개 사업부문을 도맡았지만 건설부문에 임원을 추가 배치한 것이다. 삼성물산이 올해 주택사업 재개를 천명한 만큼 이를 위한 조직 정비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삼성물산은 지난 3일 반포15 차 재개발 사업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5년 서초 무지개 재건축 사업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임원 진급자가 나왔다는 것은 해당 부서를 밀어준다고 볼 수 있다”며 “홍보를 강화했다는 해석도 맞다”고 설명했다.

반포 15차 재개발 사업 수주에 대해서는 “신반포15차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하고 큰 목표를 갖고 진행하는 만큼 수주를 바라는 기대도 크다”며 “사업성 여부는 따져봐야겠지만 기존 대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업계 2위 현대건설(대표 박동욱)도 지난해 12월 중순 한성호 상무를 전무로 승진했다. 현대건설이 홍보 임원을 전무로 승진 보임한 경우도 드문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건설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달성하는 데 홍보실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대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821억 원으로 전년보다 5% 늘었다. 매출도 3.4% 증가해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5대 건설사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쌍용건설(대표 김석준)도 최세영 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쌍용건설이 홍보전담 임원을 둔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 아파트 브랜드 가치제고 등을 위해 홍보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8년 말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주택 사업 본격화를 위해 기존 아파트 브랜드 ‘쌍용예가’와 주상 복합, 오피스텔 브랜드 ‘플래티넘’을 통합한 ‘더 플래티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서울과 수원,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적극적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건소통 창구 확대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과 수주 방식이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소통이 중요해졌다”며 “이를 위해선 창구 역할을 하는 홍보실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상황이 좋을 때도 홍보가 중요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소통을 더 잘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산업연구원은 2020년 국내 건설수주가 140조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저치이며 2017년 160.5조 이후 계속 감소추세다.

건설산업연구원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투자 감소로 국내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취업자 수도 감소하는 등 거시경제와 고용에 대한 건설경기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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