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현대차그룹 정의선 체제 본격화...자산승계율은 36% 그쳐
상태바
현대차그룹 정의선 체제 본격화...자산승계율은 36% 그쳐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2.20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년 만에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승계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장남 정의선 수석부회장으로의 자산승계율은 30%대에 그쳐 승계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현대차가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하지 않으면서 현대차그룹은 장남인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정몽구 회장이 보유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지분에 대한 승계문제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 직계 일가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6조4751억 원(19일 종가 기준)이다.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제철(대표 안동일), 현대모비스(대표 정몽구·정의선·박정국), 현대글로비스(대표 김정훈)의 지분을 보유한 정몽구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3조8973억 원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기아차(대표 박한우·최준영),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대표 김경배), 이노션(대표 안건희), 현대오토에버(대표 오일석)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가치는 2조3240억 원이다.

정 회장의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은 2536억 원어치 주식을 지녔다.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총괄대표는 상장 계열사 보유 주식가치가 2억 원 미만이다.

정 수석부회장 등 3세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2조5778억 원으로 정 회장으로부터의 자산승계율은 39.8%다. 정 회장 일가 주식가치에서 정 수석 부회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35.9%, 정성이 고문은 3.9%다.

정 회장이 이사회 의장에서는 물러났지만 현대차그룹을 지배하는 주식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정 회장의 수중에 남아 있는 셈이다. 1938년생인 정 회장은 올해 83세로 승계작업의 필요성이 부각된다.

정 회장이 고령인 상황에서 정 수석부회장의 자산승계율은 아직 높지 않지만, 경영권은 승계는 이미 상당부분 진행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현재의 직위로 승진했고 지난해 초 그룹 지배구조 핵심계열사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에 선임되면서 3세 체제를 가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회장은 대외행보를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현대차 지분도 2.35%로 낮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지속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999년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 겸 그룹 회장을 맡았다.

한편 현대차 이사회는 정 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으며 정의선 수석부회장, 이원희 대표, 알버트비어만 사장, 하언태 대표 등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6명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