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코로나 충격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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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코로나 충격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있어”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02.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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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올해 1분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 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영향이 곧바로 나타나고 있는데 가장 크게 소비, 관광산업, 음식·숙박·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1분기에 충격이 상당 부분 집중될 것”이라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낮췄다.

이와 관련해 이주열 총재는 “코로나 사태가 3월중 정점에 이르고 이후 진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제 하에 따른 것”으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것 역시 코로나 사태의 전개 양상을 엄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국내 수요와 생산 활동의 위축은 경제적 요인보다는 감염 위험에 따른 불안심리에 기인한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금리조정보다는 서비스업 등 피해를 크게 받고 있는 취약 부문을 선별 지원하는 미시적 정책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총재는 향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주열 총재는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필요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본다”면서 “필요시 활용할 수 있는 금리 외 수단도 어느 정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 1분기 성장률 -0.4% 밑돌 듯...코로나 충격 진정 시 개선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2020년 2월)’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의 충격이 예상되는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수준(-0.4%)보다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한은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서면 성장 흐름이 개선될 것이란 예측이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반기 2.0%, 하반기 2.2%로 전망됐다. 내년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제시한 2.4%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진정된 이후 민간 소비와 수출도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성장 흐름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민간소비는 단기적으로 위축되겠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설비투자와 수출에 대해서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반도체 경기 회복 등으로 수출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환석 한국은행 조사국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환석 한국은행 조사국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부문별 전망치를 살펴보면 올해 민간소비는 지난해 연간 1.9% 증가율에서 상반기에 1.1% 둔화될 전망이다. 반면 하반기 2.6% 늘어나 연간 1.9%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다.

수출은 1.9% 늘어 지난해(0.4%)보다 증가폭이 확대되고 설비투자도 지난해 -8.1%에서 4.7%로 증가 전환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2.2%로 감소세를 이어가겠지만 감소폭은 지난해(-3.3%)보다 축소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밖에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1.0%, 내년 1.3%로 기존 전망치가 유지됐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은 지난해(600억 달러)보다 30억 달러 축소된 57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상반기 31만 명, 하반기 15만 명으로 작년보다 23만 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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