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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4년간 직원수 3.8% 늘고 근속연수 1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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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4년간 직원수 3.8% 늘고 근속연수 1년 증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3.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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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국내 대기업의 직원수는 3.8% 증가했고, 평균 근속연수는 1년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6년 ‘60세 정년’을 도입했다.

2015년 이후 근속연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T모티브로 5.7년 길어졌고 대우건설도 5.1년이 늘었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12개 기업의 2015년 이후 2019년 9월 말까지 연도별 직원 수 및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직원수는 125만6933명에서 130만5206명으로 4만8273명(3.8%), 근속연수는 10.1년에서 11.1년으로 1.0년(10.2%)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16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 2017년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의무화했다.

CEO스코어는 실제 고용과 근속연수 증가는 정부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정년이 늘어남에 따라 청년 고용의 문은 더 좁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근속연수가 늘어난 상위 20개 기업의 경우 절반이 넘는 14곳은 오히려 직원 수가 4년 전에 비해 줄었다. 정년이 늘어난 만큼 신규 고용을 축소했고 30~40대 조기 퇴직자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4년간 근속연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S&T모티브로 2015년 말 16.5년에서 지난해 9월 말 22.2년으로 5.7년 늘어났다. 반면 이 회사의 직원 수는 910명에서 766명으로 144명(15.8%) 줄었다.

S&T모티브 다음으로 근속연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대우건설(5.1년)과 삼성중공업(3.8년) 등도 직원수는 줄었다. 같은 기간 대우건설(-202명, -3.6%), 삼성중공업(-3905명, -27.9%)의 직원수는 세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이밖에 서진오토모티브와 현대건설, 신한카드, 대유에이텍, SK건설, 서울도시가스, 풍산, 금호타이어 등도 근속연수는 3년 이상 늘었지만 직원 수는 5년 전보다 줄어들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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