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옷장 거울달린 문짝 2번이나 연거푸 바닥으로 떨어져 '아찔'
상태바
이케아 옷장 거울달린 문짝 2번이나 연거푸 바닥으로 떨어져 '아찔'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3.13 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케아 가구가 안전성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옷장의 문이 떨어지는 사고가 두번이나 반복됐지만 업체 측은 파손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음에도 제품 안전테스트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손 모(여)씨는 작년 11월 이케아에서 23만 원대 슬라이딩 옷장을 구입했다. 한 달여 후 옷장 하단의 받침대 일부가 부셔지며 문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거울이 부착된 문이라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손 씨와 16살 중학생 딸은 가까스로 피해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업체 측으로 연락해 새가구로 교환‧조립했고 당시 방문기사는 “가구하자가 아닌 당시 조립기사가 잘 못 조립한 것이 원인”이라며 ‘하자’가 아님을 강조했다고.

3개월이 지난 3월 4일, 지난번처럼 문 받침 부분이 또 부서지면서 거울 달린 문이 떨어졌다. 그 충격으로 거울도 일부 파손된 상태.
▲이케아 옷장의 문 받침 부분 파손(위)으로 인해 문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부착된 유리가 깨진 모습.
▲이케아 옷장의 문 받침 부분 파손(위)으로 인해 문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부착된 유리가 깨진 모습.

2번 연속 같은 사고를 겪은 손 씨는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판단, 업체 측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환불 혹은 교환을 해드리겠다”는 매뉴얼식의 답변 뿐이었다고. 

손 씨는 “가구는 내구성과 안전성 기반으로 제작돼야 하는데 사용한 지 1개월, 3개월만에 같은 부위가 계속 부서지는 건 명백히 제품 불량이라는 결론”이라며 “이케아는 제품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큰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이 연속 2번 발생했는데 본사 측으로부터 어떤 사과 연락도 받은 바 없다”며 ”안전사고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케아 가구는 안전성 문제가 거듭 제기된 바 있다. 지난 2017년 미국 소재 이케아 매장에서 32kg 말름 시리즈 3단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5세 남아가 밑에 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이케아의 말름 시리즈 서랍장 사고로 미국 내에서 아동 4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으며, 다른 이케아 가구 사고로도 3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돼 있다.

이에 대해 이케아 측은 모든 제품은 철저한 안전테스트를 거쳐 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케아 관계자는 “모든 제품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모든 시장의 관련 법규에 따라 안전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출시 후에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 및 모니터링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례의 경우 확인 결과 파손 배경에 대해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환불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